서왕진 "내란대행 한덕수 광주 방문은 시민 모독"
이성오 기자 solee235@gwangnam.co.kr |
2025년 04월 17일(목) 18: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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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왕진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내란의 공범으로 지목된 한덕수 권한대행이 민주주의의 성지 광주를 찾았다는 사실 자체가 광주 시민에 대한 모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180여 개 단체로 구성된 내란청산·사회대개혁 광주운동본부는 ‘내란 대행 한덕수가 대통령 놀음을 위해 광주에 오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한덕수가 있어야 할 곳은 광주가 아니라 감옥’이라고 했다”며 “다음 날 울산 HD현대중공업을 방문한 것을 보면, 영호남을 모두 겨냥한 전형적인 대통령 놀음”이라고 꼬집었다.
서 최고위원은 “윤석열과 한덕수는 부자 감세로 재정을 파탄 내고,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고통에는 무관심했으며, 한국 경제의 핵심기업들을 해외로 내몰았다”며 “권한대행이 된 이후 윤석열의 판박이가 돼 국회를 무시하고 거부권을 남발했을 뿐 아니라, 자격 미달 인사를 대통령 몫 헌법재판관으로 지명하는 등 국민과 국회를 기만했다”고 직격했다.
특히 한 대행이 헌법재판권 지명에 대해 “지명한 것이 아니라 발표했을 뿐”이라고 밝힌 데 대해 “윤석열의 ‘계몽령’과 함께 역사에 남을 궤변으로 기록될 것”이라며 “그 대통령에 그 총리”라고 강하게 질타했다.
아울러 윤석열 내란 재판을 담당하고 있는 지귀연 판사에 대한 우려도 제기했다.
서 최고위원은 “지 판사는 첫 공판에서 언론의 촬영을 불허했고, 피고인의 직업조차 묻지 않은 채 ‘전직 대통령’으로 정리했다”며 “국민은 과연 이 재판이 공정한지 깊이 의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지 판사는 구속 기간 산정과 관련한 형사소송법 규정을 위법하게 해석하여 윤석열의 구속을 취소한 전례가 있다”며 “지금도 피고인에게 유리한 예외적 판단을 반복하며, 사법부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다시 무너뜨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서 최고위원은 “지 판사는 현재 윤석열 외에도 12·3 내란의 핵심 책임자인 김용현, 노상원, 조지호의 재판도 맡고 있다”며 “법원행정처는 지 판사에 대한 재판 배정 경위가 한 점 의혹 없이 합리적으로 이뤄졌는지를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성오 기자 solee235@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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