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반값여행, 지역경제 ‘훈풍’ 올해 1분기 2만7000여팀 참여…총 48억 소비
강진=이진묵 기자 sa4332252@gwangnam.co.kr |
2025년 04월 20일(일) 12: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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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 반값여행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사진은 반값여행을 통해 강진을 찾은 관광객의 모습. |
20일 강진군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반값여행에 2만7000여팀이 신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를 통해 강진을 방문한 관광객들은 지역 1453개 업소에서 40억원 이상을 소비한 것으로 파악된다.
소비 비중은 외식업 40%, 소매업 27%, 숙박업 24%, 기타서비스업 6%, 1차산업 1%로 나타났다.
또한, 모바일 강진사랑상품권으로 지급된 반값여행 정산금 약 8억700만원은 785개 가맹점에서 사용됐다. 업종별 사용 비중은 외식업 35%, 소매업 31%, 1차산업 17%(온라인 쇼핑몰 ‘초록믿음 강진’ 포함), 기타서비스업 14%, 숙박업 2%였다.
이처럼 짧은 3개월간 48억원 이상이 지역에서 소비되며, 자영업 폐업·소비 위축·내수 침체라는 국가적 위기 속에서도 강진은 ‘소비 돌풍’의 중심에 섰다.
특히 반값여행의 영향으로 모바일 강진사랑상품권 1분기 사용액이 전년 대비 127% 이상 증가해 지역 내 화폐 순환을 통한 소비 진작 효과를 톡톡히 보였다.
전국 최초로 시도한 강진군의 반값여행은 강진에서 소비한 비용에 대해 50%를 강진군 지역화폐인 강진사랑상품권으로 되돌려주는 관광과 경제가 결합된 정책이다.
관광객이 강진을 찾아 식당에서 소비하면, 식당은 지역 농산물을 더 많이 구매하고 이는 가공업, 자영업 서비스업 매출 증가로 이어지며 결국 더 많은 일자리와 고용이 생겨 군민들의 소득도 함께 늘어나는 승수효과를 만들어 낸다.
반값여행과 함께 푸소(FU-SO), 자연과 역사 자원, 문화예술공연 등 다채로운 콘텐츠가 관광의 품질을 채우며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강진의 대표 농촌관광 힐링 프로그램인 ‘푸소’(FU-SO)에는 3월말 기준으로 학생푸소 481명, 일반푸소 936명, 시즌2 프로그램 ‘다시보고싶소’ 108명 등 총 1525명이 참여하기도 했다.
강진원 군수는 “반값여행이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며 “파격적인 여행비 지원과 매력적인 관광 콘텐츠로 관광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강진군은 관광과 경제정책을 결합한 반값여행을 통해 소비 생산 고용 증가로 이어지는 승수효과를 입증하며 전국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강진의 ‘반값여행’은 군민 수익을 창출하는 선도적인 투자로 이제는 강진형 모델을 넘어 내수경제 활성화를 위한 국가적 정책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강진=이진묵 기자 sa4332252@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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