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신재생에너지 정책, 전 세계서 주목

세계 지방정부 기후총회서 햇빛·바람 연금 소개
"주민이 전환의 중심인 정책"…공유 의사 피력

신안=이훈기 기자 leek2123@gwangnam.co.kr
2025년 04월 21일(월) 09:23
신안군은 최근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2025 세계 지방정부 기후총회’에 참여해 햇빛·바람 연금 등 신재생에너지 정책을 소개했다.
기후위기 대응과 이익공유 등 신안군의 신재생에너지 정책이 세계적으로 집중 조명받고 있다.

21일 신안군에 따르면 최근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2025 세계 지방정부 기후총회’에서 신안군의 글로벌 모범 사례로 ‘주민 참여형 재생에너지 정책’을 소개했다.

이번 총회는 세계 지방정부 협의회(ICLEI)와 경기도가 공동 주관한 세계 최대 규모의 지방정부 기후 행동 회의로, 전 세계 44개국에서 1600여명의 지방정부 관계자와 전문가들이 참석해 국제협력을 통한 기후 행동의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로 꾸며졌다.

이번 총회에서는 ‘모두를 위한 과학 기반의 녹색 전환’이라는 주제로, 과학기반 해법, 시민참여 촉진, 재생에너지 경제, 기후 격차 해소, 자연과의 조화 등 5대 핵심 의제를 중심으로 기후 위기 대응을 논의했다.

신안군이 주민 참여형 재생에너지 정책을 소개, ‘햇빛 연금’과 ‘바람 연금’으로 대표되는 신재생에너지 이익 공유제를 설명했다. 해당 정책이 단순한 에너지 전환을 넘어 기후 위기 대응과 지역 소멸 극복이라는 2가지 시대적 과제를 아우르는 혁신적 모델임을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주민이 에너지 전환의 중심이 되는 정의로운 정책 설계다”며 신안군 신재생에너지 정책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몇몇 지방 정부는 신안군의 정책을 자국에 적용해 보고자 적극적인 공유 의사를 보내오기도 했다.

신안군은 이번 총회를 계기로 국내외 지방정부와의 연대를 더욱 강화하고, 생태 보전과 주민 참여를 바탕으로 한 기후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산해 나갈 방침이다.

신안군 관계자는 “이번 총회를 통해 신재생에너지 정책을 세계에 널리 알리게 됐다”며 “이를 통해 기후 위기 시대, 지속 가능한 섬 도시의 미래를 선도하는 글로벌 롤모델로 자리매김하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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