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지방 꽃가루 날림 시기 하루 빨라져 기상청 ‘2025년 알레르기 유발 꽃가루 달력’ 최신판
윤용성 기자 yo1404@gwangnam.co.kr |
2025년 04월 23일(수) 18:42 |
기상청은 23일 ‘2025년 알레르기 유발 꽃가루 달력’ 최신판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서울 등 8개 도시(강릉 대전 전주 전주 광주 대구 부산 제주)를 대상으로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대표 식물 13종의 꽃가루 농도를 단계별로 정리한 달력이다.
이번 달력은 2007~2017년 관측 자료를 바탕으로 만든 2019년판을 갱신한 것으로, 2014~2024년 관측 자료를 기반으로 제작됐다.
기상청 분석을 보면 광주를 비롯한 남부지역(대구 부산 광주 전주)에서 봄철 수목류(오리나무 측백나무 참나무 등) 꽃가루가 날리는 시기는 평균적으로 1일 빨라졌다.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정도가 매우 강한 잔디류의 경우 봄과 가을 2차례 꽃가루가 날리는데 남부지역에서는 3일 줄었다.
전국적으로 봄철 수목류(오리나무 측백나무 참나무 등)의 꽃가루가 날리는 시기는 평균적으로 3일 빨라졌다.
지역별로는 제주 7일, 서울·대전·강릉 5일, 대구·부산·광주·전주 1일씩 앞당겨졌다.
잔디류는 지역별로 꽃가루 날림 지속 기간에 큰 차이를 보였다.
중부와 남부지역의 경우 각각 10일과 3일씩 줄었으나 제주지역의 경우 34일 길어졌다.
가을철 잡초류의 꽃가루 날림 지속 기간은 전국 평균 5일 정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꽃가루 달력은 꽃가루 날림으로 불편을 겪는 국민들이 활용할 자료다.
꽃가루 달력은 서울과 제주, 부산 등 8개 도시의 대표 알레르기 유발 식물 13종에 대한 꽃가루 수준을 4단계로 구분해 알려준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번 최신판 꽃가루 달력이 알레르기 환자들의 야외 활동을 지원하는 정보로 많이 활용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보건 기상 정보가 지속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용성 기자 yo1404@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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