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거래 절벽에 광주 땅값 오름세 ‘주춤’

0.41→0.40→0.33→0.21% 4분기 연속 둔화

송대웅 기자 sdw0918@gwangnam.co.kr
2025년 04월 24일(목) 18:26
광주지역 땅값이 4분기 연속 상승폭이 둔화했다.

지역 부동산 경기가 거래절벽에 갇히며 깊은 침체가 이어지는 모양새다.

24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5년 1분기 지가변동률 및 토지거래량’을 분석한 결과, 광주의 지가변동률은 0.21%로, 직전 분기(0.33%) 대비 상승률이 0.12%p 축소됐다.

이에 따라 광주의 지가변동률은 지난해 2분기 0.41%의 상승률을 기록한 이후 4개 분기 연속(3분기 0.40%→4분기 0.33%) 상승폭이 줄고 있는 추세다.

또 지난 2023년 3분기(0.05%) 이후 최저 상승폭이다.

전남의 상황도 별반 다르지 않다.

1분기 전남의 지가변동률은 0.14%다. 직전 분기(0.24%) 대비 0.1%p 줄었다.

지난 2023년 4분기부터 3개 분기 연속 0.30%로 보합세를 이어가다 지난해 3분기 0.23%로 상승폭이 감소, 이후 계속해 내리막이다.

전체토지 거래량의 경우 전년 동기와 비교해 광주는 늘고, 전남은 줄었다.

올해 1분기 광주의 전체 토지 거래량은 1만479필지, 전남은 2만8279필지다. 전년 동기 대비 광주는 26.7% 증가한 반면, 전남은 13.9% 감소했다.

최근 5년(2020~2024년) 1분기 평균 거래량과 견줘서는 광주(5만3493필지)는 80.4%, 전남(15만9600필지)은 82.3% 각 감소했다.

순수토지 거래량은 광주는 2312필지로, 전년 같은 기간(1270필지)과 비교해 81.9% 증가했지만 전남은 12.4%(2만2585필지→1만9776필지) 줄었다.

한편, 전국적으로는 올해 1분기 땅값이 0.5% 뛰었다. 직전 분기(0.56%)와 비교해서는 상승 폭이 0.06%p 축소됐다.

전국 땅값은 지난해 3분기 0.59%까지 오른 뒤 4분기 0.56%, 올해 1분기 0.50%로 상승 폭이 낮아지고 있다.

월별로 따져보면 전국 지가는 2023년 3월 상승 전환한 이후 25개월 올랐다.

토지 거래량은 약 43만3000필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 감소했다.

건축물 부속 토지를 제외한 순수토지 거래량은 약 15만필지로 지난해 동기와 비교해 11.5% 줄었고, 전 분기보다는 8.8%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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