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슨 쿠블러 ‘2025 광주오픈 챌린저’ 단식 우승

결승서 카츠마조프 2-0 완파
챌린저 우승은 이번이 9번째
복식서는 호-로미오스 우승

송하종 기자 hajong2@gwangnam.co.kr
2025년 04월 27일(일) 18:15
27일 광주시 진월국제테니스장 센터 코트에서 열린 2025 광주오픈 국제남자 챌린저 투어 테니스대회 단식 우승을 차지한 제이슨 쿠블러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광희 광주시테니스협회 회장, 제이슨 쿠블러, 전갑수 광주시체육회장. 사진제공=광주시테니스협회
제이슨 쿠블러(31·호주·307위)가 단식 우승으로 ATP(프로테니스협회) 광주오픈 챌린저 2025에서 단식 정상에 오르며 올해 대회 피날레를 장식했다.

제이슨 쿠블러는 27일 광주시 진월국제테니스장 센터 코트에서 열린 2025 광주오픈 국제남자 챌린저 투어 테니스대회 단식 결승에서 알리벡 카츠마조프(22·러시아·세계 랭킹 185위)와 3시간6분의 혈투 끝에 2-1(7-5, 6-7, 6-3)로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쿠블러의 챌린저 우승은 이번이 9번째다.

쿠블러는 단식 32강전에서 권순우(한국)를 2-0(6-3, 6-4)으로 물리친 뒤 16강전에서 1번 시드였던 아담 월튼(호주)을 상대로 2-0(6-4, 6-1)으로 완파했다. 이어 8강전에서 휴고 그리니에르(프랑스)를 2-0(6-2, 6-1)으로, 준결승전에서 4번 시드 트리스탄 스쿨케이트(호주)를 2-0(7-5, 6-4)로 연파하고 결승에 올랐다.

쿠블러는 결승에서 큰 신장에서 나오는 파워 스트로크를 앞세운 커츠마조프를 상대로 정교함으로 맞섰다.

쿠블러는 1세트에서 한 포인트씩 주고받는 박빙의 승부를 이어가다 마지막 집중력에서 앞서며 7-5로 세트를 낚았다. 2세트에서도 팽팽한 접전을 벌인 끝에 6-7로 내줬으나 3세트에서 상대 서비스 브레이크를 잡아 5-3을 만들며 승기를 잡았고, 이후 연속 게임을 낚으며 6-3 승리로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쿠블러는 시상식에서 “2세트가 힘든 경기였는데 많은 갤러리들의 응원에 힘입어 우승할 수 있었다”며 “볼 퍼슨과 심판, 대회 관계자 등 이번 대회를 만들어 준 모든 이들과 나를 향해 보내준 응원, 박수에 감사하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전날 열린 복식 결승에서는 레이 호(대만)-매튜 크리스토퍼 로미오스(호주) 조가 바질 커코프(미국)-바트 스티븐스(네덜란드) 조를 2-0(6-3, 7-6)으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지난 20일부터 이날까지 광주오픈을 성공적으로 마친 김광희 광주시테니스협회장은 폐회사를 통해 “광주오픈이 성황리에 개최될 수 있도록 도움을 준 강기정 광주시장과 전갑수 광주시체육회장, 주원홍 대한테니스협회장에게 감사드린다”며 “협회 임원과 이사, 심판진 등 모든 대회 구성원들의 헌신적 노력과 광주시민들의 성원으로 대회를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 내년 대회는 더 알차게 준비해서 시민이 함께 하고 테니스 동호인들이 즐길 수 있는 광주 축제의 한 축으로 자리잡을 수 있게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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