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서울예술단’ 광주 이전 진단 포럼 열려 광주아트포럼, 제작비 대폭 확대·처우 개선 등 필요 주장
김다경 기자 alsqlsdl94@gwangnam.co.kr |
2025년 04월 29일(화) 18: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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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아트포럼은 ‘국립서울예술단’의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전속단체 이전에 관한 포럼을 지난 23일 ACC디자인호텔 연회장에서 열었다. |
문화체육관광부는 ‘문화비전 2035프로젝트’에 따라 서울예술단의 이전을 발표한 바 있다. 수도권과 지역 간의 문화접근성 격차를 해소하고, 지역 예술 생태계를 회복하기 위해 국립예술단체와 관련기관의 지역 이전을 단계적으로 추진하는데 서울예술단의 광주 이전이 첫 지방 이전이다. 이번 포럼은 서울예술단의 반발이 만만치 않은 가운데 이러한 문제를 어떻게 풀어가야 할지 고민해보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좌장은 차두옥 동신대 명예교수가, 발제는 이병훈 전 국회의원이 ‘서울예술단의 아시아문화전당 이전에 따른 과제’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이 전 의원은 “서울예술단 광주 이전은 대환영이지만 ‘한국적 전통의 현대화’라는 서울예술단 고유의 존재 목적에 있어 ‘아시아 공동 창작 및 공연 교류·협력’이라는 지형의 변화가 필요하고, 이전을 위해서는 제작비의 대폭 확대와 처우 개선이 절실하다”면서 “이를 위해서는 문체부, 광주시, 정치권의 공동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와함께 구체적인 항목별, 연도별 필요 예산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어 지형원 토론자는 “서울예술단이 강하게 반발하는 이유 중 하나는 문체부의 일방적 통보로, 사전에 공청회 등 대화의 장이 있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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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성 토론자는 “문체부와 서울예술단의 대화의 장이 없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이제라도 마음을 열고 대화를 통한 합의점을 찾아야 한다”고 했고, 최지선 토론자는 “예술단 이전은 광주시민의 수준높은 문화 향유와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효과로 나타날 것이기에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날 포럼에 비상한 관심이 쏠린 가운데 현장에는 강승 문체부 사무관, 이한태 광주시 문화정책과, 서울예술단 단원, 광주의 문화예술계 전문가 등이 참여해 포럼을 지켜봤다. 향후 이번 포럼이 실제 정책 방향으로 반영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다경 기자 alsqlsdl94@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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