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쌀 소비 활성화 위한 농협의 역할 김윤자 농협 광주본부 경영기획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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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5월 06일(화) 17: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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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은 어린 시절부터 우리 쌀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심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 유아와 학부모를 대상으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우리 쌀의 우수성을 배우고 건강한 식습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예를 들어 ‘우리 쌀 맛있는 탐험대’, ‘농촌에서 놀자’ 프로그램은 다양한 농촌체험을 직접 경험하면서 아이들이 직접 쌀을 만지고 요리하며 우리 쌀의 가치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러한 프로그램은 단순히 교육에 그치지 않고 놀이와 결합된 형태로 진행되며, 학부모들에게도 우리 쌀의 영양학적 가치와 건강한 식습관 형성의 중요성을 알리는 데 초점을 맞춘다. 이러한 활동은 어린 세대에게 우리 쌀의 중요성을 알리고 장기적으로 소비를 촉진하는 데 기여한다.
쌀 소비 감소는 특히 젊은 층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농협은 젊은 세대가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창의적인 홍보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백종원, 기안84와 협업해 제작한 ‘백종원의 초간단 밥도둑’, ‘농부왕 기안84’ 유튜브 컨텐츠를 통해 일상속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쌀을 활용한 요리 소개와 실제 농촌 생활을 통해 유쾌하게 농촌을 소개하는 방식으로 젊은 층에게 접근하고 있다. 또한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는 즉석식품이나 간편식(HMR) 형태로 우리 쌀을 활용한 제품 개발을 지원하며, 젊은 소비자들이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우리 쌀을 접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은 현대인의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쌀 소비를 재구성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는 데 기여한다.
농협은 지역사회와 학교 급식 관계자들과 협력해 지역에서 생산된 고품질 쌀을 공급하고 급식 메뉴 개발을 지원함으로써 우리 쌀 소비를 확대하고 있다. 특히 학교 급식에서 우리 쌀 중심의 건강한 식단을 제공함으로써 어린 학생들에게 자연스럽게 우리 쌀에 대한 친밀감을 키워주고 있다. 또한 지역 내 공공기관 및 기업들과 협력해 단체급식에서도 우리 쌀 사용 비율을 높이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러한 활동은 지역 농업인들에게 안정적인 판로를 제공하는 동시에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한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가 크다.
현대인의 바쁜 생활 패턴에 맞춰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 가공식품 개발도 중요한 과제다. 농협은 우리 쌀을 활용한 다양한 가공식품 개발을 지원하며, 이를 통해 소비자들이 손쉽게 우리 쌀 제품을 접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즉석밥, 쌀국수, 떡 등 다양한 제품군이 개발되고 있으며, 온라인 쇼핑몰 입점 지원과 대형 유통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판로를 확대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해외시장 진출도 모색하며 한국산 고품질 쌀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힘쓰고 있다.
농협은 단순히 소비를 늘리는 것을 넘어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우리 쌀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저탄소 인증제도’를 홍보하며 친환경적으로 생산된 저탄소 인증쌀의 소비를 독려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환경 보호와 지속가능성을 동시에 추구한다. 더불어 지역 축제나 행사에서 우리 쌀 중심의 요리 경연대회나 체험 부스를 운영해 지역 주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지속가능한 소비 문화를 만들어간다.
농협이 최근 실시한 ‘쌀맛나는 2025’ 운동은 이러한 노력을 대표하는 사례다. 이 운동은 온라인 플랫폼인 농협몰에서 백미 구매 고객에게 할인 쿠폰과 경품 혜택을 제공하며, 아침밥 먹기 인증 이벤트 등을 통해 국민들의 참여를 유도했다. 아울러 이 운동을 통해 얻어진 일부 매출액은 결식아동 후원 기금으로 조성되며, 나눔과 사회공헌 활동까지 실천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냈다.
앞으로도 농협은 정부, 지자체, 지역사회와 긴밀히 협력하며 우리 쌀 소비 활성화를 위한 새로운 아이디어와 전략을 개발해 나갈 것이다. 또한 해외시장 진출과 친환경 생산 확대 등 장기적인 관점에서 한국산 고품질 쌀의 경쟁력을 강화하며 국가 식량안보와 농업인의 소득 안정에 기여할 것을 약속한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