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맞아 참여형 체험프로 성황리 진행

광주시립미술관, 아트월 드로잉 ‘나의 다락방’ 성료

고선주 기자 rainidea@gwangnam.co.kr
2025년 05월 06일(화) 18:24
광주시립미술관(관장 윤익)은 어린이날을 맞아 어린이 참여형 체험행사인 ‘어린이날 오픈아트월 2025’를 5일 미술관 본관 1층 어린이갤러리에서 성황리 진행했다.

‘아트월 드로잉: 나의 다락방’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어린이의 표현력 신장 및 미술에 대한 흥미를 돋우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미술관이라는 장소특정성에 착안한 활동프로그램으로, ‘공공전시관 내 나만의 자유공간’ 및 ‘일일 화가’라는 기본 취지 아래, 전시장 벽이 하나의 큰 도화지가 되는 그리기 공간이 제공됐다.

그리기 주제인 ‘나의 다락방’은 다락방이 상징하는 은밀함, 독립성에 착안해 ‘아무도 모르는 나만의 공간에는 무엇이 있을까’라는 상상에서 출발한 것으로, 참여 어린이들은 나만의 다락방에 소중한 기억, 내가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 추억이 깃든 물건, 미래의 나의 꿈 등을 펼쳤다.

또 전시장 벽에 직접 그림을 그리며 자기만의 표현력을 뽐냈으며, 미술관에 걸린 작품을 감상하는 기존 방식에 그치지 않고, 직접 그림을 그리는 주체가 돼 미술에 대한 흥미를 더했다.

광주시립미술관은 어린이날을 맞아 어린이 참여형 체험행사인 ‘어린이날 오픈아트월 2025’를 5일 미술관 본관 1층 어린이갤러리에서 성황리 진행했다.
최인서 어린이(광주불로초교 1년)는 ‘해피’라는 주제로 다락방 안에서 사랑하는 가족들과 행복한 일상을 보내고 싶은 바람을 담았으며, ‘다락방의 아숭이’라는 자기만의 캐릭터를 선보인 같은 학교 6학년 성아인 어린이는 “미술학원에서 작은 도화지에 그리던 그림을 큰 벽에 마음껏 그릴 수 있어서 행복했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따뜻한 다락방’이라는 주제로 다락방 안 침대와 쿠션 위에서 책 읽기를 상상한 김민솔 어린이(광주북초 6년)는 “미술관 벽에 그림을 그릴 수 있어 신기했고, 두 시간이 정말 빨리 지나갔다”며 참여 후기를 전했다.

윤익 관장은 “이번 프로그램에서 미래의 꿈나무들이 그림을 그리는 잠깐의 시간 동안 미술이 선사하는 행복감과 여유를 느낄 수 있기를 바랐다”며, “앞으로도 시립미술관은 자라나는 아동 청소년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 모든 세대가 미술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보다 열려있는 미술관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시립미술관은 올해 어린이날이 월요일 휴관임에도 불구하고, 1, 2전시실(‘공명-기억과 연결된 현재’展)과 어린이갤러리(오픈아트월)에 한해 부분 개관을 단행했으며, 황금연휴 중외공원 및 미술관으로 오는 방문객들을 맞이했다.

한편, 이번 어린이갤러리 프로그램의 진행과정 및 결과물은 영상으로 제작돼 ‘미술관 벽에 그림 그리기’라는 특별한 추억을 참여자들과 함께 공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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