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병원, 연구중심병원 2단계 사업 착수

치매 예측·조기 진단 기술 개발 집중

이산하 기자 goback@gwangnam.co.kr
2025년 05월 12일(월) 17:59
조선대병원
조선대학교병원이 보건복지부 주관 ‘연구중심병원 육성 연구개발 지원사업’의 2단계 사업에 착수했다.

12일 조선대병원에 따르면 지난 2022년 ‘대사 분석 및 정밀진단 플랫폼 기반 치매 치료·예방 융합 연구’ 사업(총 390억원)에 선정됨에 따라 세브란스병원과 광주과학기술원(GIST), 민간기업 등과 치매융합연구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동 연구를 수행해 오고 있다.

앞서 조선대병원은 고령화 사회에 대비한 치매 조기 진단과 치료 기술 확보를 목표로, 전국적 연구 협력 네트워크를 형성했다.

조선대병원은 연구책임자인 하정민 핵의학과 교수를 중심으로 지난 1단계 사업 기간 동안 광주치매코호트 기반의 생체의료 데이터베이스를 체계적으로 구축했다.

대사체와 마이크로바이옴을 활용한 치매 신규 진단 지표와 유해균 발굴 연구, 관련 기전 규명, 신규 프로바이오틱스 기반 생균 치료제(LBP) 개발을 위한 기반 기술 확보 등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도출했다.

2단계 사업에서는 1단계에서 축적된 데이터와 기술을 토대로 실용화와 임상 적용에 중점을 둔 후속 연구를 진행한다.

특히 ‘대사체 및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치매 진단 예방기술 개발’을 목표로 치매 억제 프로바이오틱스를 비롯한 멀티모달 바이오 마커 기반 치매 예측·조기진단 기술 개발에 집중해 제품 개발과 임상시험을 준비한다.

조선대병원은 이번 2단계 사업을 계기로 보다 체계적인 연구 인프라를 구축하고, 연구 성과의 실용화를 가속화해 연구중심병원의 역할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김진호 조선대병원장은 “연구 인프라 고도화, 기술사업화 지원, 산·학·연 협력 강화 등을 체계적으로 지원해 조선대병원이 세계 수준의 정밀의료 연구기관으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겠다”며 “지역을 넘어 국가 보건의료 R&D 허브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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