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 알릴 전국 뮤지션 모인다

‘제15회 전국 오월창작가요제’ 24일 민주광장
본선 14팀 경합…8팀에 창작지원금 2400만원

김다경 기자 alsqlsdl94@gwangnam.co.kr
2025년 05월 13일(화) 15:21
(사)오월음악이 주최·주관하는 ‘제15회 전국 오월창작가요제’ 본선 무대가 24일 5·18 민주광장에서 열린다. 사진은 지난해 행사 모습.
(사)오월음악이 주최·주관하는 ‘제15회 전국 오월창작가요제’ 본선 무대가 24일 오후 6시 5·18 민주광장에서 열린다.

전국 오월창작가요제는 지난 2010년 5·18 광주민중항쟁 30주년을 기념해 민주, 인권, 평화의 정신을 음악으로 이어나가고자 시작됐다. 이후 오월정신의 가치를 시대에 맞게 새롭게 해석하고 광주를 전국에 알리는 음악행사로 자리 잡았다.

올해 가요제는 기존에 해왔던 2차예선의 과정을 생략하고 본선무대에서 더 많은 팀을 대중에게 소개하는 형태로 새롭게 진행된다. 예선에는 총 154곡이 접수된 가운데 참가신청서, 연주영상, 음원 등을 기반으로 5인의 심사위원의 심사를 통해 총 14팀이 본선진출의 기회를 얻게 됐다.

본선 경연에서 만나볼 곡은 자유의 가치를 마음 깊숙이 새기며 부르는 Habitat의 ‘자유롭게’, 더 좋은 세상을 만들지 못한 어른들의 사과를 담은 소담의 ‘봉천 3동 한울이에게’, 현재를 만들어준 모든 분들께 바치는 온 힘을 다한 노래인 언더독의 ‘빛’, 나의 길을 걷겠다는 메시지를 담은 시나 쓰는 앨리스의 ‘비와 걷기’, 진솔한 고백을 통해 위로보다는 공감, 동정보다는 이해를 건네는 노래로 담담의 ‘상처’, 새벽이슬을 잔뜩 머금은 청춘의 아름다움을 부르는 길몽의 ‘푸른 봄 희망가’, 영화와 민중의 위대함을 담은 맨인블루스의 ‘레디 액션’, 과거의 기억은 미래를 바꾼다는 메시지를 노래하는 고명원밴드의 ‘그 날 그 밤에’, 거리로 나온 수많은 발걸음으로 정의를 향해 나아가기를 전하는 예람의 ‘거리를 행진하는 소리’,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해 목숨 바친 이들을 기리는 페이퍼 몬스터의 ‘아침을 부른다’, 현실에 맞서 싸워온 지난 과거이자, 우리의 오늘을 노래하는 취향상점의 ‘여기 가운데, 나 홀로 남아’, 타임머신을 타고 그 당시 힘든 길을 걸었을 분들에게 들려드리고픈 노래인 Opulse의 ‘유토피아’, 무수한 숨결들을 고이 위로하는 홍조X한스의 ‘비 내릴 비’, 그 시절의 소년들에게 띄우는 작은 인사를 노래하는 하노의 ‘소년이 소년에게’까지 총 14곡이다.

올해 가요제는 전년도 대상팀인 삼점일사의 축하공연으로 문을 열고 14팀의 경연 및 광주 음악인들의 축하공연을 선보인다. 심사를 통해 대상 1000만원(1팀), 금상 500만원(1팀), 은상 300만원(1팀), 동상 200만원(1팀), 장려상 100만원(4팀) 등 8팀에게 총 2400만원의 창작지원금 수여할 예정이다.

문의 062-682-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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