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사우디 국부펀드 합작

첫 생산거점 구축…내년 가동

정현아 기자 aura@gwangnam.co.kr
2025년 05월 15일(목) 18:05
현대차는 14일(현지시간) 사우디 킹 살만 자동차 산업단지에서 반다르 이브라힘 알코라예프 사우디 산업광물자원부 장관, 야지드 알후미에드 사우디 국부펀드 부총재,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현대차 사우디 생산법인(HMMME) 공장 착공식을 열었다.
현대차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와 손잡고 중동 지역에 첫 생산 거점을 구축한다.

현대차는 14일(현지시간) 사우디 킹 살만 자동차 산업단지에서 반다르 이브라힘 알코라예프 사우디 산업광물자원부 장관, 야지드 알후미에드 사우디 국부펀드 부총재,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현대차 사우디 생산법인(HMMME) 공장 착공식을 열었다고 15일 밝혔다.

킹 살만 자동차 산업단지는 사우디 자동차 산업 발전을 목표로 킹 압둘라 경제도시(KAEC)에 신규 조성된 제조 허브다.

HMMME는 현대차가 30%,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가 70%의 지분을 보유한 합작 생산법인이다. 내년 4분기 가동을 목표로 연간 5만대 규모의 전기차와 내연기관차를 혼류 생산할 수 있는 공장으로 건설된다.

현대차는 HMMME에서 전기차 혼류 생산을 통해 속도가 빨라지는 중동의 전기차 전환 흐름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며 시장 점유율을 늘린다는 구상이다. 현대차는 지난 2023년 말 중동의 전기차 판매 비중을 2032년까지 15%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중장기 판매 목표를 밝힌 바 있다.

현재 사우디는 기존 에너지 중심 산업 구조를 제조업, 수소에너지 등으로 다변화하기 위해 국가 발전 프로젝트인 ‘비전 2030’을 추진하고 있다.

현대차는 사우디 국부펀드와 함께 현대차의 제조 기술과 사우디의 인재 및 인프라를 결합해 HMMME를 현지 모빌리티 생태계의 성장을 이끄는 핵심 거점으로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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