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화재 금타 광주공장에 전폭적 지원을"

광주경총 성명…고용 불안·부품산업 연쇄 어려움 우려

송대웅 기자 sdw0918@gwangnam.co.kr
2025년 05월 19일(월) 16:04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한 가운데 지역 경제계가 19일 정부, 지방자치단체, 유관기관 등의 전폭적 지원을 촉구하고 나섰다.

광주경영자총협회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최근 지역 향토기업이자 경제의 한 축을 담당하는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서 화재가 발생, 공장이 전소되는 등 현재까지도 정확한 피해 파악이 어려울 정도로 상황이 심각하다”고 우려했다.

이어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은 연간 매출 4조 5000억원에 달하며 2000여명의 지역민을 고용하고 있는 지역 경제의 핵심 동력”이라며 “타이어 산업의 글로벌 경쟁 심화라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지난 수십 년간 지역사회에 깊이 뿌리내려 고용 창출과 지역 경제 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해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화재로 공장 가동이 전면 중단, 그간 수많은 풍파를 이겨내고 재도약을 준비하던 금호타이어는 물론, 60여개에 달하는 협력업체들의 막대한 피해가 현실화되고 있다”며 “단순한 생산 차질을 넘어 수많은 근로자들의 고용 불안과 생계 문제로 직결되며 지역 부품·소재산업 전반의 연쇄적 어려움을 야기, 지역경제 전체를 뒤흔들 수 있는 중대한 사안”이라고 꼬집었다.

이에 따라 단체는 공장의 조속한 정상화를 위해 정부, 광주시, 광주지방고용노동청 등 관계 당국을 대상으로 행정적, 재정적 지원을 촉구했다.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 긴급 경영안정자금 지원, 세제 감면 등 가능한 모든 정책적 수단의 신속한 강구를 주문했다.

단체는 또 “노사가 한마음으로 협력해 위기 극복의 의지를 다지고, 투명한 정보 공개와 지역사회와의 소통을 통해 신뢰를 회복하며, 근로자들의 고용 안정에 최우선적인 가치를 둬야 한다”며 “시민들도 지역제품 애용 운동 전개 등 실질적인 도움의 손길을 통해 연대의 정신을 발휘해 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지난 17일 오전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제2공장에서 화재가 발생, ‘국가소방동원령’이 발령되는 등 사흘째 진화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진화율은 이날 오전 기준 95%이며, 소방당국 등은 잔불 정리가 끝나는 대로 정확한 피해 규모를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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