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노조, 사측 책임·시민 보상 대책 시급
양홍민 기자 yhb9792@gwangnam.co.kr
2025년 05월 20일(화) 18:19
전국금속노동조합 금호타이어지회는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서 발생한 화재에 대해 사측의 명확한 진상조사와 시민 피해 대책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금속노조 금호타이어지회는 20일 성명을 통해 “사측에 노동자·시민의 안전과 생계문제에 대한 책임 있는 대책 마련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지난 17일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정련공정 2층에서 발생한 화재가 공장 지붕을 통해 대형화재로 번졌다”며 “이 사고로 광주공장 노동자 1명과 화재 진압 과정에서 소방관 2명이 부상을 입었고 유독가스와 분진 등으로 인해 인근 주민들과 노동자들은 극심한 고통을 겪었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이번 사고와 같은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사전에 철저히 예방했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지속되는 공장 가동 중단으로 협력업체는 물론 소비자들과 지역경제 전체에 악영향이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노조는 이번 사고와 관련해 명확한 화재 원인 규명 및 책임자과 처벌 시민 피해보상 대책, 고용안정과 생계문제 대책 마련 등 세 가지를 핵심 요구사항으로 제시했다.

이어 “정부와 지자체는 노동자들의 고용과 생계를 위한 종합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며 “특별재난지역 선포 등 법령상 가능한 모든 수단을 선제적으로 조치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노조는 공장 내 노동자들과 함께 ‘대책위원회’를 구성해 공동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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