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국내 최대 암모니아 전소 버너 테스트베드 준공 1MW 규모…연간 이산화탄소 100만t 감축 기대
이승홍 기자 photo25@gwangnam.co.kr |
2025년 05월 21일(수) 11: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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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은 최근 자사 전력연구원에서 국내 최대 규모인 1MW ‘암모니아 전소 버너 테스트베드’ 준공식을 개최했다. |
암모니아 전소 버너 테스트베드는 차세대 친환경 연료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되는 암모니아의 고효율·저배출 연소 기술을 검증하는 시험 설비다.
테스트베드에서 확보한 기술은 향후 암모니아 발전 실증 사업에 적용될 계획이다.
세계적인 탄소중립 전환 흐름 속에서 수소 에너지 범주에 속하는 암모니아의 다양한 활용 방식이 연구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향후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이용해 생산한 전기로 물을 분해해 만든 청정수소를 대량으로 수입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효율적 운송 차원에서 해외 생산지에서 수소를 암모니아로 먼저 전환하고 나서 국내로 들여오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국내 청정수소 발전 시장은 현실적인 기술 발전 추세를 고려해 처음부터 100% 수소를 써 발전하는 방식보다는 청정수소와 액화천연가스(LNG) 일정 비율로 섞거나 청정수소 기반 암모니아를 석탄과 섞어 태우는 혼합 연소 터빈 발전기 사용 등 과도기를 거칠 것으로 전망된다.
한전은 2027년까지 석탄 발전소의 기동용 버너 32기를 암모니아 전소 버너로 교체해 1000MW급 대형 발전소에서 암모니아 20% 혼소 발전 실증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한전은 이를 통해 연간 약 100만t의 이산화탄소를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문일주 한전 기술혁신본부장은 “이번 테스트베드 준공과 발전소 실증 사업은 국내 암모니아 연소 기술 상용화의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탄소중립 시대를 선도할 친환경 발전 기술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이승홍 기자 photo25@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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