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산구-금호타이어, 피해 복구 협력 방안 논의

피해 신속 보상 등 요청…박병규 청장 "정상화 적극 협조"

임정호 기자 ljh4415@gwangnam.co.kr
2025년 05월 22일(목) 16:55
광주 광산구가 금호타이어와 공장 화재 사고 수습과 조속한 피해 복구를 위한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22일 밝혔다.

박병규 광산구청장과 실·국장은 전날 청사 2층 상황실에서 금호타이어 김명선 부사장, 황호길 전무, 김옥조 상무 등과 면담을 가졌다.

화재 진화 이후 대응 방향을 함께 논의하는 첫 만남의 자리에서 박병규 청장은 먼저 예기치 못한 화재로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 큰 피해가 발생한 것에 대해 깊은 위로의 뜻을 전했다.

김명선 부사장도 “불의의 공장 화재로 지역 주민에게 불편을 끼쳐 드려 진심으로 송구하다”고 말했다.

이후 양측은 공장 화재 사고로 발생한 주민 피해 보상 대책을 중심으로 피해 복구, 일상 회복을 위한 주요 과제를 공유하고, 협력 사항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특히, 광산구는 인적 물적 주민 피해와 주변 상권 영업 피해, 공공시설 피해 전반에 대해 금호타이어가 보상 절차에 대한 구체적 입장을 발표하고, 피해 접수 신고 주민에 대해 신속한 보상 처리해 줄 것을 요청했다.

지난 19일부터 구청 송정보건지소 1층 접수처에서 진행 중인 피해 현황 조사 이후 실질적인 주민 보상을 위한 금호타이어 자체 피해 주민 신고 콜센터 운영도 요구했다.

신체 이상 증세, 심리적 불안을 호소하는 주민에게 전문 병원 연계, 상담 등을 제공하는 광산구 의료상담 창구, 피해 주민 임시대피소 운영에도 금호타이어가 인력을 지원하는 등 주도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뜻을 전달했다.

금호타이어는 광산구 요청 사항을 적극 검토하며, 우선 주변 지역 청소 지원을 위한 자원봉사단 운영, 살수차 운행을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광산구는 원활한 화재 피해 복구를 위해 특별재난지역 지정을 정부에 건의하고,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의 위기 극복과 정상화를 위해 고용위기지역 지정 요청 등 행정 차원에서 가능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박병규 광산구청장은 “지역경제 주축인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 불의의 화재 사고가 난 것을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주민들 역시 갑작스럽게 피해를 겪고, 고통을 호소하는 만큼 이에 대한 금호타이어의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공장 정상화를 앞당기기 위해서라도 주민 피해와 불안을 선제적으로 해소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광산구도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의 빠르게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해 협조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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