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군, ‘행복한 보배섬 엄마모임’ 호응

임신·출산·육아 공유…정서적 연대 형성
산부인과 전문의 산전·산후 교육도 제공

진도=서석진 기자 ss9399@gwangnam.co.kr
2025년 05월 25일(일) 12:21
진도군의 ‘행복한 보배섬 엄마모임’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사진은 프로그램에 참여 중인 가정의 모습.
진도군의 ‘행복한 보배섬 엄마모임’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사진은 프로그램에 참여 중인 가정의 모습.
진도군이 임신·출산·육아 과정에서 겪는 불안과 우울 등 정서적 어려움 극복을 위해 시행하고 있는 ‘행복한 보배섬 엄마모임’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25일 진도군에 따르면 ‘행복한 보배섬 엄마모임’은 임신부와 출산부, 영아를 둔 부모들을 대상으로, 육아의 초기 단계에서 겪는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 지지하는 정서·육아 통합지원 사업이다.

올해는 지난 3월 시작돼 8주간 1기 모임을 운영한다.

모임에서는 산부인과 전문의의 산전·산후 교육을 비롯해 ‘쭉쭉 크는 아기 마사지’, ‘오감 톡톡 촉감놀이’, ‘광채수분크림 만들기’, ‘꽃바구니 만들기’, ‘영유아 하임리히법·소화기 사용법 배우기’ 등의 활동과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특히 엄마와 아기 간의 상호작용을 자연스럽게 유도하면서 아기의 건강한 발달을 도울 뿐만 아니라 양육에 대한 엄마들의 자신감과 독립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

모임에 참여 중인 이들은 임신·출산·육아의 과정에서 겪는 불안과 우울 등 정서를 공유하며, 자조 모임의 필요성을 스스로 체감한다.

모임에 참여한 한 엄마는 “첫 아이의 육아로 하루하루가 막막했는데, 모임 덕분에 같은 고민을 하는 엄마들과 마음을 나눌 수 있었다”며 “전문가의 조언도 큰 힘이 됐고 아이와 함께하는 놀이 시간 덕분에 저도 웃을 수 있었다. 무엇보다 ‘나만 힘든 게 아니구나’라는 위로를 받았다”고 전했다.

군 보건소 관계자는 “행복한 보배섬 엄마모임은 지역 내 엄마들이 서로 지지하고 회복할 수 있는 정서적 공동체로 성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2기, 3기 등의 지속적인 운영을 통해 부모와 아이의 건강과 성장을 함께 돕겠다”고 말했다.

한편, 보배섬 엄마모임은 진도군보건소 마음건강팀의 ‘굿맘 굿대디 디딤돌 모임’과 연계해 운영되고 있으며, 지역사회 내 임신부와 출산부를 위한 통합적인 지원과 정서적 돌봄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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