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올여름 무덥다…7~8월 평년 웃돌아

6월 강수량 많아…국지성 폭우 발생 가능성↑

양홍민 기자 yhb9792@gwangnam.co.kr
2025년 05월 25일(일) 17:11
올여름 광주·전남지역은 무더울 것으로 예측됐다.

25일 광주지방기상청이 발표한 ‘2025년 6~8월 광주·전남 기후 전망’에 따르면 북인도양과 열대 서태평양의 높은 해수면온도 영향으로 남쪽의 고온다습한 기류가 유입되면서 광주·전남 6월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고 7월과 8월은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됐다.

6월 기온은 평년(21.2~21.8도) 수준이지만 7월(24.4~25.6도)과 8월(25.5~26.5도)은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기상청과 세계기상기구(WMO)의 다중모델앙상블 예측 결과 8월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확률은 최대 79%에 달했다.

강수량은 6월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북인도양과 열대 서태평양의 해수면온도 상승으로 대기 불안정이 커지면서 6월 강수량은 평년(118.7~213.9㎜)보다 많을 것으로 예측됐다.

반면 7월(206.5~279.1㎜)과 8월(192.2~322.0㎜)은 평년과 비슷한 수준을 보이겠다.

북인도양과 열대 서태평양의 해수면온도 상승, 유럽의 적은 눈덮임, 티베트 지역의 많은 눈덮임 등 주요 기후감시 요소를 분석한 결과 기상청은 깃대기 파동과 고기압성 순환을 유도해 한반도 부근으로 고온다습한 남서풍이 유입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올여름에는 무더위와 국지적인 폭우 발생 가능성도 함께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10년간 광주·전남의 여름철 평균기온은 24.9도로, 평년보다 0.7도 높았다. 월별로는 6월이 22.1도로 0.6도 상승했고 7월은 25.7도로 0.7도, 8월은 26.9도로 0.9도 각각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폭염일수도 평균 11.7일로 특히 광주는 연평균 21.9일로 가장 많았다.

열대야 역시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광주·전남의 최근 10년간 평균 열대야 일수는 17.4일로, 여수는 무려 27.7일을 기록해 도내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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