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성태, 전국소년체전 현장서 모교에 배구용품 기부

250만원 상당 배구용품으로 유소년 배구 응원

송하종 기자 hajong2@gwangnam.co.kr
2025년 05월 25일(일) 18:27
광주 출신 프로배구 선수 진성태(OK저축은행 읏맨 배구단)가 ‘제54회 전국소년체육대회’가 열리고 있는 경남 진주 현장에서 모교 후배들을 위한 따뜻한 나눔을 실천했다.

광주시체육회는 진성태 선수가 광주 문정초등학교 배구부에 250만원 상당의 배구용품을 기부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기부는 OK금융그룹 산하 공익법인인 OK배정장학재단을 통해 전달됐으며, 지난 24일 제54회 전국소년체전 남자 12세 이하부 경기에 맞춰 진주동명고 체육관에서 기부 전달식이 진행됐다.

전달식에는 전갑수 광주시체육회 회장도 함께 참석해 광주 유소년 선수들을 격려했다. 진성태는 후배들의 경기를 관람하며 직접 응원을 보내는 한편, 스트레칭과 테이핑 등 부상 예방에 관한 실전 노하우를 전수하며 재능기부도 함께 진행했다.

진성태는 광주 문정초-문흥중-광주전자공업고등학교를 거친 지역 배구 인재다. 그는 “모교 후배들이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꿈을 키워가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작은 힘이나마 보탬이 되고 싶었다”며 “운동 환경의 개선이 곧 선수들의 성장과 꿈에 직결된다고 생각해 이번 기부를 결정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도 선배로서 후배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찾아가겠다”며 지역 체육계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광주시체육회 관계자는 “진성태 선수의 이번 나눔은 단순한 기부를 넘어, 지역 체육의 선순환 문화가 현장에서 어떻게 실현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모범적인 사례”라며 “광주 출신 선배 선수들이 유소년 체육 발전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응원해 주는 이러한 문화가 더욱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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