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기 광남일보 글로벌리더 아카데미]문달주 서울과학종합대학원 교수

"질문·연결…디테일한 조직이 살아남는다"
변화·혁신 강조…PREP·5WHY 등 보고 체계 제시
고객 불편 해소는 성공의 지름길…연결사고도 중요

양홍민 기자 yhb9792@gwangnam.co.kr
2025년 05월 25일(일) 18:28
문달주 서울과학종합대학원 교수가 22일 오후 광주 동구 호텔아트하임 대연회장에서 열린 ‘제13기 광남일보 글로벌리더 아카데미’에서 ‘조직의 변화 혁신을 만들기 위해 어떻게 일해야 할까?’를 주제로 강연을 펼치고 있다. 최기남 기자 bluesky@gwangnam.co.kr
[제13기 광남일보 글로벌리더 아카데미]문달주 서울과학종합대학원 교수



“질문·연결…디테일한 조직이 살아남는다”

변화·혁신 강조…PREP·5WHY 등 보고 체계 제시

고객 불편 해소는 성공의 지름길…연결사고도 중요



“혁신의 출발점은 고객의 불편함에서 시작됩니다.”

지난 22일 광주 동구 호텔아트하임 지하 1층 대연회장에서 열린 제13기 광남일보 글로벌리더 아카데미에서 강연자로 나선 문달주 서울과학종합대학원 교수는 ‘조직의 변화와 혁신을 만들기 위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주제 강연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문 교수는 이번 강연에서 일하는 방식의 디테일화와 일관성 유지, 고객의 불편함 해소, 외부 아이디어의 연결 사고 등 구체적 방안을 제시했다.

그는 “기업 환경이 IMF 때보다도 어려운 시기로 진입하고 있다”며 “기업들이 생존과 성장을 위해 반드시 변화를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조직에서 신뢰란 ‘예측 가능한 행동’이다”며 “신뢰를 위해서는 리더의 일관성과 조직의 명확한 기준과 원칙이 필수다”고 말했다.

문 교수는 “변화와 혁신의 첫걸음은 ‘내가 잘하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서 시작해야 한다”며 “단순한 열심히보다 ‘다르게 일하는 방식’이 핵심이다”고 역설했다.

프레젠테이션 기법인 PREP(요점-이유-사례-결론)을 조직 내 보고 체계에 적용할 것도 제안했다.

그는 “메일이나 보고서도 PREP 방식으로 작성하면 명확하고 설득력 있다”며 “일관된 커뮤니케이션 체계를 통해 조직의 소통 능력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질문하는 리더십’의 중요성도 강조됐다.

그는 “지시보다는 질문이 직원들의 사고를 자극하고 동기를 부여하며 창의적인 해결책을 이끌어 낸다”며 문제의 근본 원인을 파악하기 위한 ‘5WHY’ 기법의 도입을 권장했다.

문 교수는 자동차 산업, 에어컨 제품, 편의점, 자전거 안장 등의 사례를 들며 “모든 혁신은 고객의 불편함에서 출발한다”며 실제로 창문형 에어컨처럼 실외기 설치가 어렵다는 고객의 불편함을 해소한 제품이 시장에서 성공을 거둔 사례를 통해 제품 혁신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중소기업들에게는 ‘트랜스페러블 스킬’을 강조하며 기존의 핵심 역량을 다양한 방식으로 확장하라고 조언했다.

그는 “만두집의 밀키트 제작, 자체 앱 개발, 카드 출시, 구독 서비스 등은 하나의 역량을 다각화한 좋은 사례다”며 “기존 제품·서비스의 주변을 탐색하고 연결하는 것이 혁신의 지름길”이라고 강조했다.

‘연결 사고’ 역시 강연의 주요 주제였다.

문 교수는 자동차 포뮬러 경기를 벤치마킹해 병원 응급실의 환자 처리 속도를 30% 향상시킨 영국 병원 사례를 소개하며, “혁신은 같은 업계가 아닌 외부에서 배울 때 가능하다”며 “이는 웅진코웨이의 일본 렌탈 시스템 도입, 프링글스의 이탈리아 기술 수입 사례 등과 함께 ‘C&D(Connect & Develop)’ 전략으로 구체화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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