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음악인들의 퓨전 국악 프로젝트 ‘팔방미악’ 국악콘텐츠제작소 나랩, 8인 그룹 결성 김다경 기자 alsqlsdl94@gwangnam.co.kr |
2025년 06월 03일(화) 13:5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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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콘텐츠제작소 나랩(대표 김현무)이 결성한 2025년 프로젝트 그룹 ‘프로젝트 팔방미악’이 국악의날을 기념해 5일 광주 서구 빛고을국악전수관에서 무대를 펼친다.
프로젝트 팔방미악은 광주 지역을 기반으로 활발하게 음악활동을 이어온 대중음악가 5인과 이제 막 예술판에 뛰어든 신진 국악인 3인으로 결성됐다. 연출 및 예술감독에 김현무 나랩 대표, 자문 및 음반 프로듀서에 임웅 바닥프로젝트 대표 등이 참여했으며, 대중음악인 김영훈, 이승준, 조재희, 거봉악단(4인)과 가야금연주자 윤연나, 대금연주자 최욱미, 가야금병창 김정환 등이 함께한다.
이들은 유난히 추웠던 지난 겨울 유례없는 계엄사태와 사회적 혼란 속에서 민주주의와 촛불, 광주의 오월을 떠올리며 그룹을 결성, 오늘날 우리의 시대상과 희망의 메시지를 담아내는데 뜻을 모았다.
광주의 이야기를 음악으로 세상에 알리고 지역을 대표하는 음악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지난 1월 19일 공식 발대식과 함께 출발을 알렸다.
각기 다른 음악적 배경을 가진 8인의 예술인들은 4개월 동안 동고동락하며 각기 다른 관점과 해석, 재주를 모아 퓨전국악 9곡을 만들었다.
우리 민요를 모티브로 한 ‘뱃노래’와 ‘풍년가’, 위기에 빠진 대한민국의 상황과 악행을 저지르는 현시대 놀부들의 행태를 해학적으로 풍자하고 신랄하게 비판하는 ‘놀부가’와 ‘데굴데굴’,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모인 광장의 시민들로부터 영감을 얻은 ‘분화구’, 밝고 희망찬 내일을 노래하는 ‘스타라이트’와 ‘새타령’ 등 다양한 곡이 탄생했다.
첫 무대는 지난 5월 11일 5·18민주광장에서 열린 ‘2025 상설음악회 오월의노래’에서 이뤄진 가운데 두번째 공연이 ‘제1회 국악의날’(6월 5일)을 기념해 5일 빛고을국악전수관 ‘목요국악’ 무대에서 열린다.
이날 공연에서는 프로젝트 팔방미악이 창작한 9곡을 비롯해 터벌림장단을 기반으로 실험성이 돋보이는 ‘열 박’, 힐링 국악을 표방한 ‘참 태평도 하다’ 등 빛고을국악전수관을 위한 프로그램도 곁들여 선보인다.
프로젝트 팔방미악은 ‘2025 광주문화재단 지역문화예술육성지원사업’에 선정됐으며 공연 이후 9곡을 음원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김현무 대표는 "프로젝트 팔방미악은 광주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20~40대 대중음악인과 예술현장에 갓 뛰어든 국악인이 협력해 광주이야기를 음악으로 온세상에 힘차게 외쳐보고자 시작됐다"면서 "5월 5·18민주광장 공연과 6월 5일 빛고을국악전수관에서의 공연으로 4개월 여정의 결실을 맺어가고 있다. 프로젝트 팔방미악이 음악계에 좋은 바람을 불어넣고 나아가 광주를 대표하는 음악콘텐츠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공연 예매는 빛고을국악전수관 누리집과 네이버를 통해 할 수 있다. 문의 062-350-4557.
김다경 기자 alsqlsdl94@gwangnam.co.kr 김다경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