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원도심에 애니메이션·웹툰 클러스터

시, 건물 임대인·입주 기업과 상생협약 체결
노관규 시장 "쇠락하는 원도심에 도시 침술"

순천=박칠석 기자 2556pk@gwangnam.co.kr
2025년 06월 09일(월) 08:23
순천시는 최근 남문터광장에서 ‘원도심 애니메이션·웹툰 클러스터 입주기업 상생 협약식’을 개최했다.
순천시는 최근 남문터광장에서 ‘원도심 애니메이션·웹툰 클러스터 입주기업 상생 협약식’을 개최했다.
순천시가 쇠락하는 원도심을 살리기 위한 애니메이션·웹툰 클러스터 조성에 나선다.

9일 순천시에 따르면 최근 남문터광장에서 ‘원도심 애니메이션·웹툰 클러스터 입주기업 상생 협약식’을 개최했다.

수도권 등 콘텐츠 기업의 이전은 시가 정원박람회 이후 문화콘텐츠 산업을 도시의 새로운 미래 먹거리로 삼고, 콘텐츠 기업이 모여드는 산업생태계를 구축한 결과다. 애니메이션, 웹툰 등 콘텐츠 기업과 작가들은 순천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고 순천 이전을 결심했다.

협약식에는 순천시와 건물 임대인 대표, 입주기업 대표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애니메이션·웹툰 클러스터 조성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과 원도심 상권 활성화를 위한 3자 간 상호협력 체계 구축에 뜻을 함께했다.

협약에는 입주기업의 성공적 안착을 위한 지자체의 행·재정적 적극 지원, 지역인재 채용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입주기업의 적극 노력, 반값 임대료 등 입주기업의 경영 안정화를 위한 건물 임대인의 적극적인 협조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원도심 클러스터 조성 공사가 본격화되면서, 이후 입주할 콘텐츠 기업들이 지역 내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고, 상권 활성화로 이어지면서 원도심이 새로운 활력을 찾는 도시재생의 새로운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노관규 시장은 “원도심은 순천의 역사와 문화가 녹아있는 중심지로, 이번 클러스터 입주는 쇠락하는 원도심을 도시침술 전략으로 다시 살아 숨 쉬는 공간으로 되살리는 계기가 될 것이다”며 “이전한 기업들은 지역에서 돈을 벌고 학생들은 일자리를 찾으며 원도심 상권은 활력을 되찾는 선순환 생태계가 구축되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건물 임대인 대표는 “기업들이 순천으로 이전한다는 게 이제 실감 난다. 앞으로 북적거릴 원도심이 기대된다”며 “입주기업들이 지역에 잘 정착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여 성공적인 클러스터 조성은 물론 지역 상권도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입주기업 대표는 “동료 기업들과 함께 입주해 순천 원도심 활성화에 기여하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 순천에 제대로 뿌리내려 순천을 글로벌 문화산업의 메카로 만드는 데 기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순천시는 지난 3월 글로벌 웹툰기업 케나즈와 오노코리아 이전에 이어 수도권 등에 본사를 둔 콘텐츠 기업 20여개사를 원도심 클러스터에 입주시켜 국가정원과 원도심 일대에 조성 중인 애니메이션·웹툰 클러스터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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