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년째 정치부 기자가 정리한 ‘격동의 한국정치’

김대원 드림투데이 선임기자 칼럼집 출간
"예리한 시각·명쾌한 논리"로 호남 정서·흐름 전달
발로 뛰며 취재한 내용…기명 칼럼 중 90여편 엄선

고선주 기자 rainidea@gwangnam.co.kr
2025년 06월 17일(화) 18:51
1988년 이후 37년째 정치부 기자를 하고 있는 ‘드림투데이’ 김대원 선임기자의 칼럼집 ‘김대원이 본 격동의 한국정치’(상상마당 刊)가 출간됐다.

김대원 선임기자는 오랜 기자 생활 동안 주로 국회와 정당, 청와대를 오가며 국내 정치 현상을 취재한 몇 안 되는 기자로, 이번 칼럼집에는 그동안 신문에 발표해 온 기명 칼럼 중에서 90여 편을 추려 엮었다.

‘외교구락부에서 아사마 산장까지 -37년 국회 출입기자의 기록’이라는 부제가 붙은 이 칼럼집은 오랜 세월 한국 정치판을 발로 뛰어다니며 취재한 내용을 깊이 있는 평론으로 엮어낸 일종의 역사책이다.

지난 2002년부터 광주매일신문과 광남일보, 무등일보, 드림투데이 등에서 ‘여의도 칼럼’과 ‘여의도 포커스’라는 타이틀을 달고 쓴 기명칼럼을 망라하고 있다.

국내 정치적 현상을 드러내고 이면을 사정없이 파헤친 그의 칼럼은 정치권 안팎으로부터 깊은 관심을 끌어왔다. 독자들로부터 “예리한 시각과 명쾌한 논리는 그만의 독창적 ‘아우라’를 형성하며 다른 지역 정치인들로부터 호남의 정서와 흐름을 이해하는 일종의 ‘창’(窓) 같은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김 선임기자는 치밀하고, 끈질기며, 때로는 용기 있는 기자로 통한다. 문제의식이 분명한 그는 특히 기자정신에 투철하다는 반응이이다.

특히 호남 정치를 집중적으로 취재하고 끈질기게 추적해 온 그는 이 때문에 광주·전남 정치사의 백과사전이라고도 불린다. 이 나라 정치사에 깊은 발자취를 남긴 정치인 중 그의 취재 그물망을 피해 간 인물은 거의 없을 정도로 그는 끈질기고 부지런하게 취재현장을 누비며 묻고 또 묻는 기자로 유명하다.

역사에 대한 깊은 관심으로 공부를 게을리하지 않는 그는 동학농민운동을 탐구해 그 분야에서 사려 깊은 글을 쓰기도 했다.

최근 북한의 우크라이나 파병을 계기로 1960년대 북한의 베트남 파병을 끄집어내 연계시킨 칼럼은 다년간의 경험과 학습이 겸비된 김 기자의 필력이 유감없이 발휘된 훌륭한 에디토리얼로 인식되고 있다.

또 12·3 비상계엄과 제21대 대통령선거 기간 이어진 칼럼들은 시종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박함과 밀도있는 분석으로 격변기 소사(小史)의 역할을 톡톡히 수행했다. 독자들은 그의 칼럼을 통해 치열한 기자정신을 지닌 한 언론인의 용기와 휴머니티를 만끽할 수 있을 전망이다.

칼럼집 안팎에 실린 정계·언론계 인사들의 추천사들도 눈길을 끈다.

이재명 대통령(후보 시절)과 조국 전 조국 혁신당 대표를 비롯해 DH그룹·㈜드림미디어 이정권 회장, 김원욱 언론인, 강기정 광주광역시장, 김영록 전남도지사, 민병욱 전 한국언론진흥재단 이사장 등의 다양한 추천 글이 실려있다.

이 칼럼집은 오는 20일 이후 시중 온·오프라인 서점에서 만나볼 수 있다. 전체 462쪽 분량, 가격은 2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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