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이란 전쟁 충격파 대비해야"

광주경총, 정부 등 행·재정적 지원 촉구

송대웅 기자 sdw0918@gwangnam.co.kr
2025년 06월 18일(수) 11:01
광주 경제계가 이스라엘과 이란 간 무력충돌과 관련, 지정학적 갈등을 넘어 지역 경제에 미칠 수 있는 충격파를 줄이기 위한 대책을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에 촉구하고 나섰다.

광주경영자총협회는 18일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중동에서 이스라엘과 이란 간 군사적 충돌이 발생, 국제 정세가 급변하고 있다”며 “지역 경제 전반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된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전쟁으로 인한 국제 유가 급등과 해상운송 제약을 가장 크게 우려했다.

광주경총은 “이번 전쟁의 장기화로 국제 유가는 단기간에 7~10% 이상 급등하는 등 원유 시장의 불안정성이 심화되고 있다”며 “우리나라는 원유 수입의 70% 이상을 중동에 의존하고 있는데, 유가 상승은 에너지 비용과 생산 단가를 가파르게 끌어올려 지역 제조업이 경쟁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원유와 액화천연가스(LNG)의 약 20%가 통과하는 전략적 요충지로 봉쇄 시 대체 항로가 없어 원자재 공급망 차질이 불가피하다”며 “운임 상승, 물류비 증가, 수입 원자재의 공급 불안정이 발생하면 국내 기업들의 생산 차질과 비용 부담이 가중될 것이다”고 분석했다.

또 “지역 제조업 상당수는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해 실적 저하 등 피해를 경험하고 있다”며 “유가 및 원자재 가격 상승, 해상운송 차질 등은 지역 주요 산업의 경쟁력 약화와 지역경제 전반의 침체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광주경총은 “정부와 광주시 등 관계 당국에서는 지역경제의 충격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모든 행정적, 재정적 지원을 총동원 해야 한다”며 “긴급 경영안정자금 지원, 세제 감면 등 가능한 모든 정책적 수단을 신속히 강구, 기업과 근로자들이 큰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힘을 실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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