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과 희망’ 세대를 잇는 하모니

광주시립합창단, 호국보훈의 달 기획연주 27일 亞문화전당 예술극장 극장2

김다경 기자 alsqlsdl94@gwangnam.co.kr
2025년 06월 22일(일) 18:10
광주시립합창단의 제193회 정기연주회 ‘비상’ 공연 모습.
광주시립합창단이 호국보훈의 달 기념 특별기획연주회 ‘기억과 희망’을 27일 오후 7시 30분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예술극장 극장2에서 펼친다.

이번 연주는 대한민국을 위해 헌신한 이들을 추모하고, 그들의 숭고한 희생 위에 세워진 오늘의 자유와 평화를 시민과 함께 기억하기 위해 기획됐다.

6월 6일 현충일을 시작으로 6·25전쟁, 6·29 제2연평해전 등 한국 근현대사의 호국 보훈의 역사를 음악으로 되새기는 뜻깊은 무대다.

연주회는 광주시립합창단을 비롯해 전남대 예술대학 음악학과 학생들과 오케스트라 카메라타전남이 함께 꾸민다. 피아니스트 박은식, 바리톤 공병우 그리고 광주시립합창단 차석 단원인 소프라노 김지나가 협연자로 무대에 선다.

공연은 가브리엘 포레의 ‘레퀴엠’으로 시작된다. 죽음을 평화로 받아들이는 작곡가의 시선이 담긴 이 곡은 고요하고 위엄 있는 선율로 순국선열에 대한 깊은 경의와 위로를 전한다.

이어지는 루트비히 판 베토벤의 ‘합창 환상곡’(Choral Fantasy)은 피아노와 오케스트라, 합창이 결합된 독창적인 작품으로, 예술과 인류 정신의 승리를 장엄하게 노래한다.

후반부에는 창작 한국합창곡인 ‘다시 피는 꽃’, ‘내 나라 내 겨레’ 그리고 한국인의 정서가 녹아든 ‘아리랑’이 무대에 오른다. 한국인의 애환과 시대적 메시지를 담아낸 곡들은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과 함께 ‘기억’과 ‘희망’이라는 공연의 주제를 더욱 또렷하게 전달할 예정이다.

광주시립합창단 관계자는 “이번 공연을 통해 지역의 역사성과 예술성을 조화롭게 결합하며, 시민과 함께 과거를 기리고 미래를 꿈꾸는 무대를 완성할 예정”이라면서 “단순한 기념 공연을 넘어 예술을 통한 시대 공감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예매는 광주예술의전당 누리집과 티켓링크를 통해 할 수 있다. 관람은 7세 이상 가능하다. 입장료는 전석 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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