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서부교육지원청 ‘2025 학교폭력 예방 토크 콘서트’

학교전담경찰관 역할 강화 협력 방안 모색·소통의 장 마련

김인수 기자 joinus@gwangnam.co.kr
2025년 06월 23일(월) 14:10
광주서부교육지원청은 최근 광주시교육청교육연수원 대강당에서 교원, 학생, 학부모, 학교전담경찰관, 일반 시민 등 600여 명을 대상으로 ‘2025 학교폭력 토크 콘서트’를 개최했다.

이번 토크 콘서트는 변화하는 학교폭력 양상에 선제 대응하고, 학교전담경찰관의 예방적 역할과 학생 보호 기능이 강화됨에 따라 기획됐다.

행사는 표창원범죄과학연구소의 표창원 소장을 강사로 초청해 △주제 강연 △표창원 소장과 함께하는 토크콘서트 순으로 진행됐다.

‘1부 주제 강연’에서 표 강사는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학교전담경찰관 역할 강화’를 주제로 학교전담경찰관 ‘SPO(School Police Officer)’ 제도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고, 학교폭력 예방 정책 공유 및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한 시간을 가졌다.

표 강사는 “학교전담경찰관이 법률에서 규정한 역할 수행을 위한 법적 권한이 수반되지 않은 한계가 있고, 광범위한 역할에 따른 업무 부담과 학교와의 역할 충돌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학교전담경찰관에게 실질적 조치 권한 및 준교육 권한을 부여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업무의 효율적 수행을 위한 전문성 강화·담당 학교 수 축소·유관기관과의 연계협력 강화 방안이 필요하다”는 개선방안을 제시했다.

‘2부 토크 콘서트’는 학교폭력 전문 변호사인 김의성 변호사 진행하에 표창원 소장· 교원·교육 전문직· 학부모·경찰 대표들이 △학교 현장에서 바라보는 학교전담경찰관 △학교전담경찰관의 업무 및 현황 △학교전담경찰관과 학교 간 협업 △학교전담경찰관 제도 개선 방안 △SPO 제도 활성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장금만 월봉중 교장은 “학교전담경찰관은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다면적 역할을 수행하는 존재로, 학교에서 신뢰의 대상으로 인식하고 있다”며 “학교폭력 예방 캠페인 및 정기적 학교 방문을 통해 학교의 안전한 교육환경 조성에 적극적으로 동참할 수 있는 학교전담경찰관의 전문성 강화와 인력 확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민주 광주경찰청 총경은 “지역별 학교 특성과 규모를 고려한 학교전담경찰관 배치가 필요하고, 단기적인 연수가 아닌 청소년 심리 상담·회복적 사법·학부모 소통법 등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이 필요하다”며 “경찰·학교·교육청·지자체가 함께 정보를 공유하고, 학교폭력 사안에 대해 공동 대응하는 시스템이 구축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성철 서부교육지원청 교육장은 “학교전담경찰관은 학교와 지역사회의 신뢰를 바탕으로 학교폭력 예방의 최일선에서 활동하는 중요한 협력 파트너이다”며 “앞으로 경찰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안전하고 따뜻한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인수 기자 joinus@gwangnam.co.kr         김인수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이 기사는 광남일보 홈페이지(gwangnam.co.kr)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URL : http://www.gwangnam.co.kr/article.php?aid=1750655439510431000
프린트 시간 : 2025년 06월 24일 05:2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