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편 여행동화’…상상력·모험심 선사 위승환 장편동화 ‘하늘호수’ 출간 위승환 작가는 전남 보성 출생으로 전남대 행정대학원을 졸업, 문예지 ‘인간과문학’ 제8회 동화 부문 신인상 당선으로 등단했으며, 동화집 ‘개구쟁이 솔명이’를 펴냈다. 행정공무원으로 일했으며, 태백산맥문학관 명예관장과 한국문인협회 보성지부장을 역임했다. 현재 광주·전남아동문학인회, 한국문 |
2025년 06월 23일(월) 18: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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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장편동화는 해발 3000m가 넘는 인도 라다크 지방으로 여행을 떠난 한 어린이의 여정을 따라간다. 푸른 하늘과 투명한 호수, 거친 바위산과 흰 구름, 낯선 동물 마멋과 라마사원의 둥첸 소리까지. 책 속에는 오직 그곳에서만 느낄 수 있는 풍정과 이야기가 생생히 담겨 있다.
작가는 단순한 여행기를 표방한 것이 아니라 갈등하던 두 어린이가 신비한 호수와의 만남을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화해에 이르는 과정을 통해 동화를 읽는 어린이들에게 진정한 우정과 성장의 의미를 되새기게 하는 동시에 어린이 독자들에게 모험심과 상상력, 그리고 삶을 긍정하는 지혜를 전한다.
특히 이번 장편동화는 초등학교 중·고학년 어린이뿐 아니라, 선생님과 학부모 등 어른들에게 커다란 울림을 주는 작품으로 어른들 마음속에 잠들어 있던 동심을 깨우기에 충분한 이야기라는 반응이다.
작가는 “이 책을 읽는 어린이들에게 낯선 문화를 이해하고, 친구와의 우정을 깊게 하며, 생각을 건강하게 해 주는 자양분이 됐으면 한다”면서 “어른들의 지나친 욕심이나 이웃을 돌아보지 않는 고집이 선생님들이나 아이들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지도 함께 생각해 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정찬주 소설가는 추천의 글을 통해 “이번 ‘하늘호수’는 장편 여행동화의 모범이 될 만한 작품”이라며, “사랑과 옳음, 화해라는 가치가 중심을 이루고 있기에 이 땅의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정신의 씨앗을 심어 주고 있다”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