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예고 학생 전시 ACC서 만난다

亞문화전당, ‘잇-다’ 전시 내달 13일까지 대나무 정원서
문화예술 활성화 사업…한국화과 학생 작 50여점 선봬

김다경 기자 alsqlsdl94@gwangnam.co.kr
2025년 06월 23일(월) 18:04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광주예술고등학교와의 협력 전시 ‘잇-다’를 오는 7월 13일까지 ACC 대나무 정원에서 선보인다.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전당장 김상욱)은 광주예술고등학교(교장 고용선)와의 협력 전시 ‘잇-다’를 오는 7월 13일까지 ACC 대나무 정원에서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ACC가 추진하고 있는 지역 문화예술 활성화 사업의 하나로, 광주지역 소재의 유일한 예술계열 특수목적고인 광주예술고와 청소년 문화예술 협력의 서막을 연다. 전시가 열리는 ACC 문화정보원 내 ‘대나무 정원’은 본래 관람객의 휴식공간이지만 ACC는 지난해부터 대나무 정원 일부를 전시 공간으로 조성해 지역 예술가 및 예비 문화예술인에게 개방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는 광주예술고 한국화과 1~3학년 학생 69명이 참여해 우수 실기 작품 50여점을 선보인다. 학생들의 작품은 전통 한국화의 표현기법과 방법, 재료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전통과 현대를 ‘잇는’ 시대 연결의 의미를 담고 있다. ACC는 전시 공간 속 대나무와 작품들이 어우러지며 관람객들에게 신선한 예술적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미수 作 ‘청운산수’
장민지 作 ‘방 그리고 창’
특히 전시에서는 회화 위주로 알려진 한국화 장르의 경계를 넓혀 설치 기반의 입체작품 7점도 함께 만나볼 수 있다. 이는 전통 기법에 기본을 두되 현대적 조형 언어로 풀어내는 다양한 시도를 통해 한국화의 확장 가능성을 보여준다.

김상욱 전당장은 “전통을 계승하고 현대적으로 확장해 나가는 지역 예비 예술인들의 도전을 응원한다”면서 “예비 예술인들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이번 전시에 많은 시민들의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ACC는 지역 문화예술 활성화 사업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공모를 통해 호남지역 대학 문화예술 관련 학과 학생들의 졸업 전시를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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