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죽지세’ KIA, 원정서 상위권 진입 노린다 24~26일 고척 키움전…27~29일 잠실 LG전
송하종 기자 hajong2@gwangnam.co.kr |
2025년 06월 23일(월) 18: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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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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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 |
KIA는 지난주 주중 kt위즈에 스윕승을 달성한 뒤 주말 SSG를 상대로 1승 1무(1경기 우천취소)를 거뒀다. 그 결과 38승 2무 33패로 승률 0.535를 기록, 승패마진을 +5로 늘림과 동시에 리그 4위까지 뛰어올랐다.
선두권과의 격차도 확연히 줄었다.
리그 1위 한화이글스와는 4.5게임차, 2위 LG트윈스와는 3.5게임차다. 3위 롯데자이언츠와는 2.5게임차를 유지 중이다. 이번 주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 판도가 뒤바뀔 수 있는 수치다.
특히 KIA의 경우 주중 리그 최하위 키움과 경기를 치른다. 승수를 추가할 좋은 기회다. 주말에는 LG와의 맞대결이 예정돼 있어 좋은 성적을 올린다면 상위권으로의 도약이 가능하다.
현재 KIA 타선의 분위기는 고조됐다.
지난주 경기 기간 팀 타율은 0.296으로 SSG와 리그 공동 2위를 기록했다. 홈런 또한 6개로 SSG와 공동 2위에 자리했다. OPS(출루율+장타율) 역시 0.842로 2위다.
최원준은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는 지난주 5경기에서 19타수 9안타 2득점 1타점 타율 0.474로 맹활약했다. 지난 21일 SSG와의 경기에서는 2루타를 포함한 3안타를 몰아치며 물오른 타격감을 선보였다.
최형우 역시 꾸준한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그는 지난주 5경기에서 17타수 7안타 2홈런 7타점 타율 0.412라는 믿기 힘든 성적표를 작성했다. 특히 21일 SSG전에서는 김광현을 상대로 스리런포를 터트렸다. 비록 이날 팀이 승리를 따내진 못했지만, 선제점을 뽑아내며 해결사의 면모를 제대로 보여줬다.
또 박찬호는 지난주 5경기에서 23타수 8안타 3타점 타율 0.348을 기록했다. 그는 타격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외에 오선우, 김석환, 박민 등이 제 몫 이상의 활약을 펼치며 팀 타선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마운드 역시 단단해졌다.
지난주 올러와 네일, 양현종은 선발 등판해 각각 6이닝 이상을 책임지며 쾌투를 펼쳤다. 특히 전상현은 4경기에 등판해 1승 3홀드를 올리며 뒷문을 든든히 책임졌다.
지난달 20일 kt위즈전에서 1군 데뷔전을 치른 성영탁은 최근 13경기에서 17.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데뷔전 이후 최다 연속 이닝 무실점 구단 기록을 갈아치웠다. KBO리그 역대 3위 기록이다. 그는 18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조용준을 넘어, 2021년 8월 29일 잠실 LG전부터 2024년 4월 26일 고척 삼성전까지 19.2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역대 1위 김인범(키움) 기록을 넘본다.
루키 이호민은 지난 22일 SSG전에서 팀이 2-3으로 뒤진 7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올라와 0.2이닝 무실점으로 막았다. 그 결과 1군 데뷔 이후 세 경기 만에 첫 승리를 따냈다. 3경기 2.2이닝 무실점으로 연일 호투 중이다.
이런 상황에서 KIA는 주중 경기를 키움과 치르게 된다.
키움은 현재 21승 2무 53패 승률 0.284로 리그 최하위에 위치했다. 평균자책점도 10위(5.61)로 KIA(5위·4.15)를 한참 밑돌고 있다. 팀 타율 역시 0.231로 리그 최하위다. 다만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는 5승 1무 3패로 KIA가 키움을 압도하고 있진 못하다.
고척스카이돔에서 만날 키움은 김윤하를 24일 선발로 내보낸다. 이에 KIA는 윤영철을 선발로 투입한다.
키움과의 일정을 마친 KIA는 주말 잠실에서 LG를 상대한다.
KIA가 이번 주 경기에서 연승행진을 이어가며 순위 상승을 이뤄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송하종 기자 hajong2@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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