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병원, AI 활용·환자 중심 스마트 의료 실현 진단보조 솔루션·분석 시스템 도입…골든타임 극복
이산하 기자 goback@gwangnam.co.kr |
2025년 06월 23일(월) 18: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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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웅, 선현주 조선대병원 영상의학과 교수가 인공지능(AI) 기반 흉부 CT 판독 보조 솔루션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
23일 조선대병원에 따르면 인공지능을 접목한 다양한 진단보조 솔루션과 분석시스템을 도입해 진료의 정확도와 속도, 환자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대표적으로 AI 기반 흉부·폐 CT 자동영상분석 솔루션 ‘루카스(LuCAS)’가 있다.
CT 영상에서 폐 결절을 자동 검출하고 정량화해 진단을 지원하는 루카스는 모든 과정이 완전 자동으로 이뤄지며, 24시간 상시 대기 상태로 촬영 직후 분석을 시작해 판독 초안을 신속하게 제공함으로써 대기시간을 줄이고 있다.
응급실에서는 뇌졸중 환자를 대상으로 AI 뇌 영상 분석 기술이 활용된다. 비조영 CT 기반 AI 솔루션이 뇌출혈 여부와 뇌경색을 빠르게 판별해 ‘골든타임’을 극복하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
특히 AI 관류 영상 기술로 재관류 치료 가능 시간을 최대 24시간까지 연장할 수 있어 보다 많은 환자에게 생명을 살릴 기회를 제공한다.
MRI 영역에서도 AI는 검사 혁신을 이끌고 있다. 딥러닝 기반 MRI 가속화 솔루션 도입으로 검사 시간이 20~30분 단축됐고, 현재는 MRI 장비에 내장된 AI 기능을 활용해 영상 품질을 높이며 검사 효율성을 유지하고 있다.
조선대병원은 최근 광주·전남 최초로 ‘3차원 자동유방초음파(invenia ABUS 2.0)’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이 장비는 전동식으로 유방 초음파 검사를 자동으로 수행하며, AI가 3차원의 입체 유방 초음파 데이터를 분석해 이상 부위를 자동으로 검출한다. 종양의 위치와 크기 등을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어 의료진의 진단과 판독을 보다 정확하고 효율적으로 돕는다.
김진호 병원장은 “조선대병원은 인공지능과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진료와 연구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며 “앞으로도 환자 중심의 스마트 의료 환경을 구축해 나가 미래의료를 선도하는 병원으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조선대병원은 ‘K-Health 국민의료 AI 서비스 사업’에도 참여 중이다. 광주지역을 중심으로 의료데이터 통합 플랫폼을 구축하고, AI 기반 병원 응급의료 체계를 마련하는 등 지역사회와 함께 스마트 의료 생태계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
이산하 기자 goback@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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