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덱스터’ 출범…디지털 수출 전환 본격 시동

KOTRA 공동 농수산식품 수출 10억 달러 달성 촉진
수출 상품 콘텐츠부터 해외 판로 개척까지 원스톱 지원

이현규 기자 gnnews1@gwangnam.co.kr
2025년 06월 24일(화) 16:40
전남도와 코트라(사장 강경성)는 24일 나주 혁신도시에서 디지털무역종합지원센터 ‘전남 덱스터(deXter)’ 개소식을 개최했다.
전남도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24일 나주 혁신도시에서 디지털무역종합지원센터 ‘전남 덱스터(deXter)’ 개소식을 열고, 디지털 기반 수출 지원 체계 구축에 본격 착수했다. 이번 센터 개소는 농수산식품 수출 10억 달러 달성을 앞당기고, 지역 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촉진하기 위한 디지털 무역 인프라의 출발점으로 평가된다.

이날 행사에는 명창환 전남도 행정부지사, 이정훈 코트라 부사장 겸 디지털무역투자본부장을 비롯해 안상현 나주부시장, 김경호 (재)남도장터 대표이사, 이성희 전남중소기업일자리경제진흥원장, 이우승 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 본부장, 수출 기업인, 지역 대학 교수진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전남 덱스터’는 전남도와 코트라가 공동으로 추진한 디지털 수출 지원 플랫폼으로, △수출상품 콘텐츠 제작 △글로벌 플랫폼 입점 등록 △바이어 발굴 △AI 기반 디지털 마케팅 △무역 전문 인력 양성 △무역 창업 지원 등 지역 기업의 해외 진출 전 과정을 원스톱으로 지원한다.

센터는 특히 전남의 농수산물 생산자단체, 중소기업, 농어업법인, 남도장터 입점업체 등 약 2000개 기업을 주요 대상으로 삼아, 제품 촬영과 영상 콘텐츠 제작, 해외 바이어 연결, 수출 상담 등 실질적 수출 활동을 밀착 지원할 계획이다. 초기 수출을 준비하는 소규모 기업에게는 수출 역량 강화를 위한 실습형 교육과 컨설팅도 함께 제공된다.

또한 전남 덱스터는 지역 대학과 연계해 청년 디지털 무역 인재를 양성하고, 무역 분야 취업·창업을 희망하는 청년에게 사무공간과 실전형 컨설팅을 제공하는 창업 허브 기능도 수행한다. 이를 통해 디지털 기반의 청년 창업 생태계도 함께 키워나간다는 복안이다.

전남도는 이번 센터 개소를 계기로 전통적인 수출 방식에서 벗어나 온라인 기반의 B2B·B2C 수출 다변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글로벌 이커머스 플랫폼인 아마존, 알리바바 등과 연계를 확대하고, 바이코리아(BuyKOREA)를 통한 해외 상품 노출도 강화해 국내 중소기업의 디지털 수출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이정훈 코트라 부사장은 “전남 덱스터는 수출 기업이 디지털 전환 시대에 대응할 수 있는 강력한 기반이 될 것”이라며 “수출과 창업을 연계하는 통합 지원체계를 구축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밝혔다.

명창환 전남도 행정부지사는 “덱스터가 전남 수출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고, 청년과 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혁신 플랫폼으로 자리잡길 바란다”며 “도는 수출 초기 기업과 예비 창업자의 해외시장 진출을 전방위로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의 2024년 농수산식품 수출 실적은 7억 7883만 달러로, 전년 대비 23.3% 증가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도는 오는 2026년까지 수출 10억 달러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전남 덱스터를 중심으로 디지털 수출 생태계 전환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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