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 프랑스 지자체와 손잡고 국제교류 확대

클레르몽페랑시와 우호교류 협약…농업·공공정책 등 협력
윤병태 시장 "미래세대 위한 지속가능 교류 출발점 마련"

나주=조함천 기자 pose007@gwangnam.co.kr
2025년 06월 26일(목) 08:41
윤병태 나주시장(오른쪽)과 레르몽페랑시 올리비에 비앙키 시장이 악수를 하고 있다.
나주시-클레르몽페랑시 우호교류협약서 서명
올리비에 비앙키 시장에게 선물 전달
나주시가 프랑스 중남부 클레르몽페랑(Clemont-Ferrand)시와 손잡고 국제도시 간 협력의 새 지평을 열었다.

나주시와 클레르몽페랑시는 최근 클레르몽페랑 시청에서 한불수교 140주년을 앞둔 올해를 계기로 상호 우호와 연대를 바탕으로 한 ‘우호교류 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윤병태 나주시장과 올리비에 비앙키(Olivier Bianchi) 클레르몽페랑 시장을 비롯해 양 도시 관계자 30명이 참석했으며 교류 배경과 협력 방안 등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나눴다.

협약은 지속 가능한 관계 유지를 위한 공동사업 추진, 시민 중심의 문화교류 확대, 농업·공공 정책 등 분야별 전문지식 공유 등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

협력 분야로는 청소년 교류, 스포츠 프로그램 연계, 학교 및 대학 간 교육협력, 한불 문화축제 및 예술인 교류, 지속가능한 농업 모델 확산, 공무원 교류 및 정책 공유 등 총 6개 분야가 제시됐다.

클레르몽페랑시는 프랑스 대표 교육, 연구도시이자 세계적인 단편영화제 개최지로 2016년부터 유네스코 글로벌 학습도시로 지정되어 있으며 100여 년 전 설립된 세계적인 미쉐린 본사가 위치한 도시다.

시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2026년 한불수교 140주년을 기념한 공동 문화행사 및 청소년 교류 등 다양한 교류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이번 협약의 후속 조치로 오는 7월 열리는 ‘클레르몽페랑 국제 청소년 여름캠프’에 나주시 청소년 10명과 인솔자 2명이 참가할 예정이며 양 도시 간 청소년 교류의 실질적 첫 걸음이자 미래세대 간 우정을 쌓는 소중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윤병태 시장은 “나주와 클레르몽페랑은 유네스코 글로벌 학습도시이자 농촌 중심, 전통문화와 지역 정체성을 지키고 있는 도시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며 “이번 협약이 양 도시가 미래세대를 위한 지속 가능한 활발한 교류의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나주=조함천 기자 pose007@gwangnam.co.kr        나주=조함천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이 기사는 광남일보 홈페이지(gwangnam.co.kr)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URL : http://www.gwangnam.co.kr/article.php?aid=1750894886510727000
프린트 시간 : 2025년 06월 26일 23:28: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