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 동남아 K-푸드 수출 확대 ‘박차’

베트남항공과 업무협약 체결…기내식 시장 개척

이승홍 기자 photo25@gwangnam.co.kr
2025년 06월 26일(목) 14:02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최근 베트남 하노이에서 베트남 국영 항공사인 베트남항공과 K-푸드의 동남아시아 수출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최근 베트남 하노이에서 베트남 국영 항공사인 베트남항공과 K-푸드의 동남아시아 수출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협약 체결에 따라 양 기관은 △기내식으로 K-푸드 제공 △기내 모니터를 통한 홍보 영상 송출 △공항 라운지 내 홍보 공간 마련 △온·오프라인 연계 프로모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게 된다. 특히 aT가 해외 국적항공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베트남항공은 동남아시아 4위 규모의 대형 항공사로, 연간 약 2600만명이 이용하고 있다. 최근 베트남의 빠른 경제 성장과 관광수요 확대에 힘입어 항공사의 중산층 이상 고객 비중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베트남항공은 항공기 현대화 및 고급화 전략을 통해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고 있으며, 이번 협약도 이 같은 전략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협약에 앞서 지난달에는 지난해 검역 해소로 올해 베트남에 처음 수출된 국내산 참외 2만개가 베트남항공 국내선 비즈니스석 이용객에게 제공돼 호응을 얻었다. 적극적인 홍보와 긍정적인 소비자 반응이 맞물려 베트남의 참외 수출은 5월 말 기준 52톤을 기록하며, 일본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수출실적을 올리고 있다.

이달에는 베트남 인기 수출 품목인 쌀 음료, 두유, 인삼차 등이 베트남~한국 국제선 기내식으로 제공됐다. 하루 평균 8회 운행하는 해당 노선 이용객에게 홍보해 음료류 수출 확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기찬 aT 수출식품이사는 “이번 베트남항공과의 협약은 아세안 최대 수출시장인 베트남에서 K-푸드의 위상을 높이는 결정적인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기내식과 콘텐츠 등 다양한 접점을 활용해 세계 소비자에게 K-푸드를 자연스럽게 노출시키고, 글로벌 시장 확대에 더욱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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