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문화 이해와 원자력 인식의 만남 ‘CCAP 문화교실’ 지혜교육공동체서 열려
김다경 기자 alsqlsdl94@gwangnam.co.kr |
2025년 06월 30일(월) 18:01 |
![]() |
(사)한국유네스코협회연맹 광주전남협회가 주관한 ‘외국인과 함께하는 문화교실’이 지난 6월 25일 광주 대안학교 지혜교육공동체에서 열렸다. |
전남도교육청 국제교육원과 (사)한국원자력국민연대 전남본부의 후원으로 진행된 이번 프로그램은 문화다양성과 과학기술 인식이 결합된 융합형 교육 사례로 주목받았다.
유네스코 CCAP는 외국인 강사가 자국의 문화를 직접 소개하며, 청소년들이 다양한 세계문화를 이해하고 수용할 수 있도록 돕는 세계시민교육 프로그램이다. 이번 행사는 특히 프랑스 출신 자원봉사자가 참여해 자국의 생활문화, 유네스코 문화유산, 그리고 프랑스의 원자력 정책 등을 소개하며, 한국의 한빛원자력발전소 사례와 비교하는 특별한 시간을 마련했다.
이날 해당 강사는 최근 직접 방문한 전남 영광의 한빛원전 에너지팜 전시관 체험을 소개하며 “문화교류는 단순한 나라 소개를 넘어,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가치 공유의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빛원전을 통해 본 한국의 에너지 정책과 지역사회와의 연계 노력은 매우 인상 깊었다”고 덧붙였다.
학생들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문화는 물론, 에너지 정책과 안전에 대한 국제적 시각도 함께 접하며 폭넓은 학습의 기회를 얻었다. 특히 프랑스 혁명과 한국의 5·18민주화운동을 비교하며, 역사적 공통점 속에서 인간의 보편적 권리에 대해 성찰하는 계기도 마련됐다.
한 학생은 “다른 나라 문화를 단순히 보는 것이 아니라, 서로 다름 속에서도 공감할 수 있다는 점이 인상 깊었다”며 “앞으로 세계 여러 나라 사람들과 더 깊이 소통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지혜교육공동체는 철학과 인문학을 기반으로 교육하는 중·고등 통합형 대안학교로, 2023년 유네스코 주관 ‘세계인권도시포럼 마스터 클래스’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세계시민교육의 모범사례로 평가받은 바 있다.
김수관 협회장은 “유네스코 CCAP는 이제 단순한 문화체험을 넘어, 지역의 고유 자원과 연계된 심화형 세계시민교육으로 발전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지역과 세계를 잇는 교육의 가교로서 역할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공동 후원기관인 (사)한국원자력국민연대 전남본부는 청소년 대상 진로탐색 프로그램, 지역사회와 연계한 원자력 인식 개선 활동 등 다양한 공공교육을 통해 과학에 대한 신뢰 구축에 힘쓰고 있다.
김다경 기자 alsqlsdl94@gwangnam.co.kr
김다경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