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건설기계 노조 7월 5일 총파업 예고

1000여명 참여…레미콘·굴삭기 등 500대 동원 투쟁

윤용성 기자 yo1404@gwangnam.co.kr
2025년 06월 30일(월) 18:46
광주·전남 건설기계 노동자들이 최악의 고용 절벽과 악성 체불 증가로 인한 생존권 위협 대책 마련을 촉구하며 오는 7월5일 총파업 투쟁을 예고했다.

30일 민주노총 전국건설노동조합 광주전남건설기계지부는 이날 오후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광주시가 건설기계노동자 일자리 대책을 마련하라”고 주장했다.

지부는 “윤석열 정권 3년 동안 고통을 받은 건설기계 노동자들이 여전히 최악의 건설경기와 악성 체불 증가로 힘겨운 날들을 보내고 있다”면서 “수개월째 하루도 일하지 못해 장비가 녹슬어가고 있는 노동자들이, 일을 하고도 건설기계 임대료 체불로 할부금을 납부하지 못해 목숨과도 같은 장비를 빼앗길 처지에 놓인 노동자가 한둘이 아니다”고 토로했다.

이들은 동광주~광산 고속도로 확장공사와 전남·일신방직 부지 개발 소식이 지역 건설기계 노동자들에게 일말의 희망이었지만 국비 예산 전액삭감으로 사업 자체가 좌초 위기에 놓여 있다고 꼬집었다.

지부는 “무책임한 행정처리로 사태를 이 지경에 이르게 한 광주시가 지역 건설기계노동자들의 일자리 대책에 대해 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민주노총 전국건설노동조합 광주전남건설기계지부는 오는 7월5일 작업 중인 광주와 인근 전체 현장을 멈추고 광주시청 앞에서 건설기계 노동자 1000여명과 덤프, 레미콘, 펌프카, 굴삭기, 크레인 등 건설기계장비 500여대를 동원한 총파업 투쟁을 전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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