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 울산 꺾고 코리아컵 4강 쏜다

2일 광주월드컵경기장서 8강전 홈 경기
이정효 감독 "우승 목표 총력전 펼칠 것"

송하종 기자 hajong2@gwangnam.co.kr
2025년 07월 01일(화) 17:27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3라운드 경기에서 광주FC 박인혁이 골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광주FC
프로축구 광주FC가 2년 연속 코리아컵 4강 진출을 노린다.

광주FC는 2일 오후 7시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울산HDFC와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8강 경기를 치른다. 앞서 광주는 지난 코리아컵 4라운드 16강 수원FC와의 경기에서 120분 연장 혈투 끝 1-1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승부차기까지 접어든 접전 양상의 경기에서 웃은 쪽은 광주였다. 노희동 골키퍼는 눈부신 선방으로 팀을 4-3 승리로 이끌며 8강으로 인도했다.

이정효 감독은 그간 시즌 초부터 이어진 숨 가쁜 일정을 고려해 코리아컵 경기에서 적극적인 로테이션을 가동해 왔다. 이에 가용 자원을 폭넓게 활용했고 ACLE, K리그 경기에서 다소 출전 시간이 부족했던 선수들이 대거 그라운드를 밟았다.

한정된 인원으로 여러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르고자 했던 이정효 감독의 묘수는 적중했다. 광주는 참가한 모든 대회에서 순항하며 목표를 향해 거침없이 나아가고 있다. 특히 코리아컵의 경우 정상을 노릴 수 있는 위치에 올라와 있는 만큼 무조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겠단 계획이다. 코리아컵 챔피언은 K리그1에서 4위 이상의 성적만 내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출전권도 가져간다.

자신감은 그 어느 때보다 가득 차 있다. 직전 3번의 리그 경기에서 2승 1무를 기록하며 나날이 분위기가 좋아지고 있다. 특히 고민이 많던 최전방에선 2경기 연속 멀티 득점이 나왔다. 아사니, 헤이스, 박인혁, 정지훈 등 공격수들의 컨디션이 동시다발적으로 물오른 상황이다.

반면 지난 6월 클럽월드컵 참가를 위해 리그 일정을 소화하지 않았던 울산은 승점 획득에 실패하며 원치 않았던 결과를 받아들이게 됐다. 여기에 지난달 26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의 경기를 끝으로 공식전을 치르지 못하고 있다.

또 지난해 코리아컵에서 구단 최초로 4강에 진출했던 광주는 울산을 결승 문턱에서 만나 아쉽게 고배를 마신 바 있다. 두 팀은 지난해 준결승에서 맞붙었고, 광주는 1·2차전 합계 1무 1패로 아쉽게 패했다. 광주는 2년 연속 코리아컵 무대에서 마주치게 된 울산을 상대로 총력전을 진행, 다시 한번 4강에 진출하고 우승까지 나아가겠다는 각오다.

이정효 감독은 “울산과의 코리아컵 8강전은 총력전을 펼칠 생각이다”면서 “마침, 이 경기가 끝난 후 A매치 기간으로 인해 2~3주 정도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선수들이 회복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 보장된 만큼 총력을 기울일 것”이이라고 밝혔다.

광주가 이번 경기에서 울산을 꺾고 구단 역사상 최초 결승전 진출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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