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전남 서남권, ‘에너지·AI 기반 신성장 거점’되길
김상훈 기자 goart001@gwangnam.co.kr |
2025년 07월 03일(목) 14: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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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전남도지사가 최근 대통령실 강훈식 비서실장, 김용범 정책실장을 잇따라 만나 ‘전남 서남권 인구 50만 에너지 혁신성장벨트’ 조성 방안을 전달한 것이다. 김 지사는 이 자리에서 미래 전남 성장을 견인하고 심각한 국가불균형을 개선할 수 있는 이 프로젝트에 대한 당위성과 필요성을 강조했고 대통령실의 긍정적인 답변을 이끌어냈다고 한다.
이 조성방안이 무엇보다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 아닌 전남도가 그동안 서남권 발전을 위해 구상했던 계획을 보다 구체화하고 집약화해 만든 매머드급 신규플랜이라는 점에서 칭찬받을 만 하다고 평가하고 싶다.
이 프로젝트는 한마디로 이 곳을 첨단산업과 신도시 인프라로 대개조해 2035년까지 50만 명 규모의 신성장거점으로 집중 육성하겠다는 것이다. 이 곳 인구는 현재 32만 명 수준이라고 한다.
키워드는 해남 솔라시도 기업도시 2089만㎡(632만평) 부지에 들어설 ‘AI 슈퍼클러스터 허브’다.
민간투자로 15조원을 투입해 3GW급 규모의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RE100 기반의 데이터 특화산단을 조성해 이 곳을 대규모 ‘AI 에너지신도시’를 완성한다는 것이다.
또 목포 신항, 영암 대불산단, 해남 화원산단, 영암 기업도시 등에는 글로벌 해상풍력 산업 생태계를 조성해 국립 해상풍력 연구소, 지원 부두, 배후 단지, 기자재 특화단지까지 들어서는 ‘아시아 태평양 해상풍력 허브’로 만든다고 한다.
여기에 영암군 일원에는 이미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된 ‘AI 첨단농산업 융복합지구’를 중심으로 330만㎡(100만평) 규모 신규 산단을, 무안공항 배후 528만㎡(160만평)에는 ‘RE100 첨단산단’과 ‘미래 에어로시티’를 개발해 항공물류·청년정주 기능도 갖춘 복합 거점으로 만든다는 게 전남도의 밑그림이다.
전남도가 제시한 ‘전남 서남권 대개조’안이 반드시 정부의 국정과제에 반영돼 예정대로 현실화되길 기대한다.
김상훈 기자 goart001@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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