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금과 판소리’ 깊은 숨결과 울림의 미학

광주문화재단 전통문화관, ‘제13회 토요상설공연’ 5일 서석당

※텅잉 기법=관악기를 연주할 때 중용한 기술 중 하나로 혀를 이용해 음의 시작과 끝을 명확히 구분하며 연주의 정확성과 표현력을 높이는 역을 한다 김다경 기자 alsqlsdl94@gwangnam.co.kr
2025년 07월 03일(목) 17:57
공현지
신선민
광주문화재단(대표이사 노희용) 전통문화관은 ‘토요상설공연’ 13회차 무대를 5일 오후 3시 서석당에서 선보인다.

첫 무대는 신선민 대금 연주자의 ‘서용석류 대금산조’ 연주로 시작된다. 서용석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대금 연주자로, 전통 산조의 틀을 유지하면서도 새로운 감각을 더해 ‘서용석류 대금산조’를 창시했다. 이 산조는 판소리적 선율과 섬세한 장단 변화, 강한 호흡 조절을 통해 극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며, 짧고 강한 농현과 급격한 음정 변화를 통해 감성적인 깊이를 더한다.

서용석류 대금산조는 긴 호흡과 세밀한 운지 변화, 텅잉(Tonguing) 기법을 활용한 다양한 음색 구사 등 고난도의 연주 기법이 특징으로, 연주자의 높은 숙련도를 요구한다. 이번 무대를 통해 관객들은 남도 음악의 정서와 대금 음악의 섬세함, 전통 음악의 예술적 깊이를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다.

대금 연주자 신선민은 중요무형문화재 제20호 대금정악 이수자로, 국악 교육 및 창작 활동에 힘쓰고 있다. (사)내벗소리민족예술단 단장이자 창작국악그룹 그루 멤버로 활동하며 전통과 창작을 잇는 무대를 통해 관객과 공감해 오고 있다.

두 번째 무대는 공현지 소리꾼의 ‘강산제 심청가’ 중 일부 대목이다. 공현지는 광주시립창극단 단원으로 활동하며 다양한 무대 경험을 쌓았고, ‘제24회 서편제 보성소리축제 전국판소리고수경연대회’ 판소리 일반부 최우수상, ‘제27회 대전 전국국악경연대회’ 일반부 대상 등 수상 경력을 바탕으로 주목받는 소리꾼이다.

그녀가 선보일 ‘강산제 심청가’는 고상하고 도덕적인 사설 구성으로 유명하며, 애절한 감정 표현이 두드러지는 유파다. 이날 공연의 대표 대목인 ‘추월만정~심봉사 황성 올라가는 대목’은 다양한 기교와 꺾는 소리를 통해 극적인 슬픔과 해학을 동시에 전달한다. 소리의 깊이와 완성도는 고수 윤범식의 북 반주로 더욱 빛을 발할 예정이다.

매주 토요일 오후 1시부터 전통문화관에서는 토·토·전!(토요일, 토요일은 전통문화관에서 놀자!)을 슬로건으로 절기 관련 체험 및 연희·민속놀이, 한복 체험 등 다양한 즐길 거리를 마련하여, 시민들을 위한 놀이마당이 펼쳐질 예정이다.

모든 프로그램은 연령제한 없이 누구나 관람할 수 있으며, 토요일 전통문화관에서 체험과 공연 등을 모두 즐긴 후 만족도 조사에 참여하면 다회용 타월을 선물로 받을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전통문화관 누리집을 참고하면 된다. 문의 062-670-8506.
※텅잉 기법=관악기를 연주할 때 중용한 기술 중 하나로 혀를 이용해 음의 시작과 끝을 명확히 구분하며 연주의 정확성과 표현력을 높이는 역을 한다 김다경 기자 alsqlsdl94@gwangnam.co.kr        ※텅잉 기법=관악기를 연주할 때 중용한 기술 중 하나로 혀를 이용해 음의 시작과 끝을 명확히 구분하며 연주의 정확성과 표현력을 높이는 역을 한다 김다경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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