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분양전망지수 2년만에 최고

광주 93.3·전남 91.7…새정부 기대감 반영

송대웅 기자 sdw0918@gwangnam.co.kr
2025년 07월 08일(화) 14:49
광주·전남지역 아파트분양전망지수가 2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새정부가 들어선 이후 경기 부양에 대한 기대감과 지속적인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하에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8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7월 광주 아파트분양전망지수는 93.3으로 전월(85.7) 대비 7.6p 상승했다.

지난 4월(75.0)을 기점으로 3개월 연속(5월 81.3) 상승세이며, 2023년 9월(100.0) 이후 22개월 만에 최고치다.

지수가 100을 넘으면 분양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는 사업자가 더 많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 상황이라는 의미다.

전남은 91.7을 기록, 전월(77.8)과 견줘 13.9p 뛰었다. 광주와 마찬가지로 3개월 연속(5월 69.2) 상승세다. 또 지난 2023년 8월(112.5) 이후 23개월 만에 가장 높다.

주산연은 이재명 정부 집권 이후 빠른 속도로 2차 추경안을 편성함에 따라 높아진 경기 부양에 대한 기대감과 지속적인 주담대 금리 인하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전국적으로도 7월 아파트분양전망지수는 97.0을 기록, 4개월 연속(3월 72.9→4월 84.0→5월 93.3→6월 94.6) 상승하며 기준선(100)에 근접해 가고 있다.

7월 분양가격 전망지수는 4.0p 상승, 분양물량 전망지수는 6.5p 상승, 미분양물량 전망지수는 11.1p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부가 세제 개편을 통한 수요 억제보다 공급 확대를 기반으로 부동산 시장 안정을 정책 기조로 발표, PF 등 공급 관련 규제가 완화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됐다는 게 주산연의 설명이다.

주산연 관계자는 “6·27 부동산대책이 시행되면서 일시적인 매수세 위축과 관망세가 예상된다”며 “대출 규제 강화가 하반기 분양시장에 미칠 영향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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