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새내기 교원 중도 퇴직자 ‘연평균 40명’

최근 5년간 226명…사직자 절반은 타 지역 임용고시 합격자

김인수 기자 joinus@gwangnam.co.kr
2025년 07월 08일(화) 18:14
최근 5년 간 전남지역에서 교단을 떠난 초·중·고 저연차(5년 미만) 교원이 226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전남도교육청의 ‘5년 미만 저연차 국공립 초중등 교원 중도퇴직 현황’에 따르면 2020~2024년 모두 226명(초등 110명·중등 116명)이 의원면직 형태로 스스로 교사직을 그만뒀다.

매년 평균 40여명이 중도 퇴직했는데 지난해 중도 퇴직자는 43명(초등 17명·중등26명)으로 전년도 34명(초등 17명·중등 17명)에 비해 9명이 늘었다.

연도별 의원면직 저연차 교원 수는 2022년까지 급격히 증가하다가 2023년 줄었으나 지난해 다시 늘었다.

퇴직자 수는 2020년 45명(초등 27명·중등 18명), 2021년 43명(초등 19명 중등 24명), 2022년 61명(초등 30명·중등 31명), 2023년 34명(초등 17명·중등 17명), 2024년 43명 (초등 17명·중등 26명)이다.

반면 광주의 경우 같은 기간 중도퇴직 저연차 교원 수가 6명에 불과해 대조를 이뤘다.

초등의 경우 2020년 2명, 2021년 1명, 2022년·2023년·2024년에는 0명이다. 중등은 2020년·2021년 0명, 2022년·2023년·2024년은 각 1명이다.

광주에 비해 전남지역 새내기 교원들의 중도퇴직자 수가 많은 것은 근무여건 등 직무 만족도는 갈수록 낮아지는데 민원과 학생 대응 등 직무 곤란도는 갈수록 커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전남에 근무하면서 다른 시도 임용고시에 합격한 사례가 상당수여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실제로 이 같은 사례는 2020년 16명, 2021년 20명, 2022년 29명, 2023년 15명, 2024년 23명 등 103명으로 전체 저연차 중도퇴직자의 절반에 달했다.

도교육청은 이런 사례를 줄이기 위해 교사 멘토링과 교장·교감 등을 통해 교원들의 적응력 강화를 돕고 있으며, 새내기 교사들이 지역에 남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타 시도 임용시험 합격으로 인한 의원면직의 경우 학생 학습권 침해, 지역 교원 수급 악영향, 일선 학교 현장 사기 저하, 임용시험 경쟁자의 기회 박탈 등 매우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면서 “이들이 전남에 뿌리를 내리고 교사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강구 중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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