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대 축구학과, 스페셜올림픽코리아 파트너 참여 ‘성과’

엠마우스복지관 발달장애인 선수들과 A조 2위 합작

송하종 기자 hajong2@gwangnam.co.kr
2025년 07월 13일(일) 17:48
호남대학교 축구학과는 최근 강원도 인제군 일원에서 열린 ‘2025 스페셜올림픽코리아 국제통합스포츠대회’에서 발달장애인 선수들과 함께 호흡을 맞춘 통합 축구팀 무호FC가 A조 2위라는 값진 성과를 거뒀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총 550명(국내외 선수단 412명, 운영 및 관계자 138명)이 참가했다. 농구, 배구, 배드민턴, 축구, 플로어볼 등 총 5개 종목에서 국내와 중국, 대만, 홍콩, 몽골 등 해외 4개국이 함께했다.

통합축구 종목에는 총 14개 팀이 참가해 7인제 풀리그 방식으로 A·B·C조로 나뉘어 열띤 경쟁을 펼쳤다. 조별 구성은 전년도 성적이나 협회에서 배정한 경기평가관에 의해 결정됐다.

호남대학교 축구학과는 엠마우스복지관과 협력해 매달 두 차례 발달장애인 선수들과 축구를 함께하며 발달장애인 선수들과 팀워크를 쌓고, 경기 감각을 익히며 이번 대회를 준비해 왔다. 이번 대회에는 22학번 여재민, 박현진, 정석범 학생이 파트너 선수로 참여했다.

호남대학교 축구학과는 이론과 실기를 겸비한 교육과정을 통해 현장 중심의 전문 인재를 양성하고 있으며, 지역사회와 연계한 사회적 가치 실현에도 앞장서고 있다. 이번 통합스포츠 참여 역시 그 일환으로, 스포츠를 통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성장하는 기회를 만들어가는 모범적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정석범 학생은 인터뷰에서 “처음에는 어떻게 함께해야 할지 막막했지만, 함께 운동하며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는 과정이 정말 소중했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스포츠가 사람을 연결하는 힘이 크다는 것을 체감했다”고 전했다.

한편 통합스포츠는 발달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한 팀을 이뤄 함께 훈련하고 경기에 참가하는 스포츠 활동이다. 상호 이해와 존중을 기반으로 기량을 함께 향상시키는 데 그 의미가 있다. 호남대학교 축구학과의 이러한 실천은 향후 장애인 스포츠와 지역사회 통합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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