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동감 있는 장성의 드로잉과 회화 ‘한자리’ ‘장성에 다녀올게요’ 기획展 8월 31일까지
고선주 기자 rainidea@gwangnam.co.kr |
2025년 07월 13일(일) 17: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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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전경 |
장성(長城)은 고려 초기 940년 갑성군(岬城郡)이 장성군(長城郡)으로 개칭돼 지금까지 1085년여간 사용해온 지역의 이름이다. 한 지역의 이름이 천년 이상 사용돼온 사례는 국내에서도 매우 드물며, 충북 옥천과 함께 가장 오래된 지역명이라 할 수 있다. 장성의 지리적 특색은 황룡강을 중심으로 산과 강, 들녘에 풍부한 먹거리와 함께 사시사철 아름다운 꽃과 단풍을 마음껏 즐길 수 있다. 현대에 와서 ‘장성’이라는 이름이 큰 성곽 같은 것을 의미하기 보다는 생명의 둥지, 삶의 터전, 보금자리 같은 의미에 더 가깝다 할 수 있다. 그런데 천년이라는 시간 동안 수많은 생명을 품었을 장성에 작가들이 다녀왔다.
15년간 회화 작업에 집중하며 탄탄한 실력과 예술성이 고루 돋보이는 서영기 작가를 비롯해 쉽게 지나치는 평범한 일상이나 옛것 및 고즈넉한 풍경에 애착을 느끼며 이를 회화에 차분하게 담아온 노여운 작가, 다양한 퍼포먼스적 회화 작업과 유튜브 영상 활동을 하고 있는 엄기준 작가가 그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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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기 작 ‘장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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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여운 작 ‘기억하다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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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기준 작 ‘가막살나무’ |
아인미술관은 2021년 개관 이후 꾸준히 기획전을 열어오며, 지역내에서 문화복합공간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지역 작가와 지역민간의 중간 매개가 될 뿐만 아니라 다양한 예술체험 (이하 자개 공예 놀이, 달라호스 키링 만들기, 장성나들이 스케치, 가죽공예, 캔버스 그림그리기)등을 지속 연구해 관객의 상시 즐길거리가 가득한 미술관을 지향하며 발전해 가고 있다.
고선주 기자 rainidea@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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