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 플랜트 근로자 반복 건강검진 줄인다

제도 표준화 TF회의…현황 공유·개선 방향 모색

여수=송원근 기자 swg3318@gwangnam.co.kr
2025년 07월 14일(월) 16:04
여수시 노사민정협의회는 최근 여수시근로복지회관에서 플랜트 건설근로자의 배치 전 건강검진 제도 표준화를 위한 TF회의를 가졌다.
여수시 노사민정협의회는 최근 여수시근로복지회관에서 플랜트 건설근로자의 배치 전 건강검진 제도 표준화를 위한 TF회의를 가졌다고 14일 밝혔다.

회의에는 고용노동부 여수지청, 여수국가산단 공장장협의회, 전남동부 근로자건강센터 등 주요 기관이 참여해 제도의 현황을 공유하고 개선 방향을 모색했다.

고용노동부 여수지청은 울산지청의 건강진단 표준화 사례를 소개하면서, 현재 제도의 문제점으로 검진 주기의 비일관성, 유해물질 항목 누락 등을 지적했다.

참석자들은 사업장별 건강검진 항목 공유, 유해인자 정보 통합 관리가 가능한 ‘정보공유 플랫폼’ 구축, 사업장 유해인자에 따른 맞춤형 검진 항목 설계 등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여수시 관계자는 “건설근로자들이 동일한 검진을 반복해야 하는 상황에 공감한다”며 “정부기관, 노동·사용자 단체, 유관기관과 협력해 배치 전 건강검진 제도의 표준화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올해 하반기까지 관계기관 협의와 의견 수렴을 거쳐, 내년 상반기 중 개선된 제도를 시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제도 개선을 통해 건설근로자의 반복적인 건강검진 부담을 덜고, 산업현장의 건강권 보장과 작업 효율성 향상에도 도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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