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의회, 14일 예결특위 새 위원 선임

의장 몫 추천 포기, 정원 8명으로…혁신안도 마련

장승기 기자 sky@gwangnam.co.kr
2025년 08월 11일(월) 15:45
예결위원 선임 과정에서 논란을 빚은 광주시의회가 오는 14일 원포인트 임시회를 열고 예결특위를 새로 구성키로 했다.

시의회는 차기 예결위원 선임에 나섰지만, 논란 당사자를 제외하면 정원조차 채울 수 없어 결국 예결위원 숫자를 줄이기로 한 것이다.

광주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11일 예결특위 관련 긴급 의원간담회를 열고 제9대 의회 마지막 예결특위를 기존 9명에서 8명으로 1명을 줄이기로 했다.

의장 몫의 추천(1명)을 포기하고, 4개 상임위별로 2명씩 추천 받아 8명의 예결위원을 구성하기로 했다.

여기에 해당 행위 논란 속에 민주당 광주시당 윤리심판원에 회부된 의원 10명은 제외된다.

시의회는 임시회 개회 전에 각 상임위별로 추천 대상을 정한 뒤 오는 14일 원포인트 임시회를 열어 ‘예결특위 8인 체제’를 최종 의결할 예정이다.

시의회는 이와 별도로 ‘쪽지 예산’이나 ‘묻지마식 증액·삭감’ 등을 방지하기 위한 예결위 운영 혁신안을 마련하는 방안도 결의했다.

다만 민주당 윤리심판원에 회부된 10명의 의원을 차기 예결위원에 선임할지 여부는 여전히 논란거리다.

민주당 광주시당 윤리심판원은 이날 첫 심리를 열어 서류 심사를 진행하고, 추후 기일을 다시 지정할 것으로 보여 오는 14일 예결위원 선임 전까지 징계 결과가 나오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이에 대해 시의회 민주당 원내대표인 박수기 의원은 “의회 일정상 오는 14일 예결위 구성을 마무리해야 한다”며 “윤리심판원 징계 일정 등은 민주당 광주시당과 협의해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신수정 의장은 “새로운 예결특위 구성은 최근 전원 사퇴한 4기 예결위원들의 뜻을 존중하고 오는 28일 8월 임시회를 앞두고 더 늦기 전에 원구성을 마무리해야 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며 “무소속과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과도 뜻을 같이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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