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군, 가족돌봄 청소년 지원사업 ‘호평’

생활비·의료비·학원비 등 맞춤형 지원

장흥=정명수 기자 jms050311@gwangnam.co.kr
2025년 08월 19일(화) 10:56
장흥군이 월드비전 광주전남사업본부와 손잡고 추진 중인 ‘Fill Care 가족돌봄 청(소)년 지원사업’이 현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장흥군에 따르면 ‘Fill Care’는 가족 내 돌봄 책임을 지고 살아가는 청소년과 청년들이 학업과 꿈을 포기하지 않도록 돕는 맞춤형 통합복지사업이다. 지원은 생계·돌봄·미래 준비의 세 영역을 중심으로 이뤄진다.

군은 지난 5월 월드비전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지원을 시작했다. 올해는 청소년 6명, 청년 7명 등 총 13명을 지원대상으로 선정했으며, 1인당 200만원씩 총 2600만원이 생활비, 의료비, 학원비, 자격증 준비 등 각 가정의 필요에 맞게 전달됐다. 또한 태블릿PC 등 미래 준비를 위한 물품도 함께 제공됐다.

올해 사업의 중간점검을 실시한 결과, 단순한 경제적 지원을 넘어 대상자들의 일상과 정서 전반에 의미 있는 변화를 이끌어냈다.

생계의 부담을 덜어주는 동시에, 그동안 자신을 돌볼 여유조차 없었던 청소년, 청년들이 비로소 ‘나 자신도 소중한 사람’이라는 감정을 회복하고, 자기 삶을 다시 바라볼 수 있는 계기가 됐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었다는 평가다.

지원받은 한 청소년은 “주말마다 아르바이트를 하며 학원비를 감당했는데, 이번 지원으로 숨을 돌릴 수 있었다”며 “무엇보다 마음이 든든해졌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성 군수는 “가족을 위해 자신을 희생해 온 청소년과 청년들이 이 사업을 통해 ‘이제는 혼자가 아니다’라는 희망을 느끼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월드비전과 협력해 이들이 꿈을 잃지 않고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장흥=정명수 기자 jms050311@gwangnam.co.kr         장흥=정명수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이 기사는 광남일보 홈페이지(gwangnam.co.kr)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URL : http://www.gwangnam.co.kr/article.php?aid=1755568563515034169
프린트 시간 : 2025년 08월 19일 14:35: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