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산수박 공동직판장 20년 만에 ‘새단장’

광주 북구, 농가와 21일 개장 기념행사 개최

이산하 기자 goback@gwangnam.co.kr
2025년 08월 20일(수) 17:54
무등산수박 공동직판장 내부
광주 북구의 특산품인 무등산수박.
광주 북구에 위치한 무등산수박 공동직판장이 개장 20년 만에 새롭게 단장했다.

20일 북구에 따르면 시설을 개선한 무등산수박 공동직판장은 오는 22일 개장해 10월 중순까지 운영된다.

무등산수박 공동직판장은 지난 2005년 7월 준공돼 20년이 지나면서 시설 노후화에 따른 개보수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북구는 시와 협력해 방문객이 겪을 수 있는 불편함을 해소하고, 무등산수박의 소비 촉진을 위해 직판장 내 사무실, 화장실, 천장, 벽면 등 시설을 개선했다.

새로워진 직판장은 10월 중순까지 운영되며, 올해는 7개 농가에서 재배된 무등산수박 약 2300통을 판매한다.

북구는 무등산수박 공동직판장의 개선을 기념하고, 성공적인 출하를 기원하고자 21일 무등산수박생산자조합과 개장 기념행사를 가진다.

행사 당일에는 문인 북구청장과 무등산수박 생산 농민 등 30여명이 참석한다. 행사는 무등산수박 생산·출하 현황보고, 공동직판장 개보수 경과보고, 감사패 전달, 출하 기원 고사, 무등산수박 커팅식 순으로 진행된다.

김영기 무등산수박생산자조합 회장은 “깔끔해진 공동직판장을 보니 올해 수박 출하가 대박 날 것 같다”며 “물심양면으로 지원해주는 북구와 광주시에 항상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추후 북구는 무등산수박 활성화 방안의 하나로 직판장 내 착즙 시설을 갖추고 수박과 착즙 판매를 병행해 소비자들이 무등산 수박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문인 북구청장은 “무등산수박은 북구에서 나는 광주의 대표적인 특산품으로 특유의 감칠맛과 식감이 좋아 전 국민에게 사랑받는 과일이다”며 “앞으로도 무등산수박의 역사와 전통이 계승돼 한국을 대표하는 특산품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북구는 무등산수박 재배 농가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 등록, 생산장려금 지급, 품종·토지 개량 지원, 기후변화 대응 지원 등 다양한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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