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장·전남지사, 특별광역연합 추진 방향 합의

27일 나주시청서 선포식…초광역 협력 새로운 출발

장승기 기자 sky@gwangnam.co.kr 이현규 기자 gnnews1@gwangnam.co.kr
2025년 08월 21일(목) 18:29
강기정 광주시장과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지난 2023년 5월 10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광주 군·민간공항 이전 관련 협의에 앞서 손을 맞잡고 있다.
광주·전남 특별광역연합 출범을 앞두고 강기정 시장과 김영록 지사가 큰 틀의 진방향에 대해 합의했다. 이재명 정부의 국토균형발전 전략인 ‘5극3특’에 맞춰 양 시도가 올해 안에 특별광역연합을 설립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후속 절차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21일 광주시와 전남도에 따르면 강 시장과 김 지사는 전날 광주에서 만나 특별광역연합 결성 추진 의미와 의지를 공유하고, 구체적인 조직·기구 운영 방안과 추진 방식 등에 대한 의견교환을 했다.

이날 양 시도지사는 광주·전남 특별광역연합의 수장을 선출하는 방식을 논의했으며 시·도지사가 임기를 정해 교대로 맡을 것에 대해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오는 27일 전남 나주시에서 개최하는 특별광역연합 선포식을 앞두고 협약서에 담길 내용을 구체적으로 확정 지었다. 협약서에는 광역연합 추진의 의미와 방향, 공동사무의 포괄적 범위 등이 담길 예정이다.

공동사무에는 기존 언급됐던 광역 사회간접자본(SOC), 환경, 교통, 관광, 산업 등을 포함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광주의 인공지능(AI)·모빌리티와 전남의 에너지·RE100이 함께 성장할 과제로 제시돼 공동사무로 대응할 것으로 예상된다.

나주시청에서 개최되는 광주·전남 특별광역연합 추진 선포식에는 강기정 광주시장, 김영록 전남도지사, 김경수 지방시대위원장 등이 참석해 공동협약을 체결하고 초광역 협력의 새로운 출발을 함께한다.

양 시·도는 수도권 집중과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새 정부의 자치분권 기반 ‘5극3특 국가균형성장 전략’에 맞춰 초광역 협력체계인 특별광역연합 설치를 논의해 왔으며, 이번 선포식에서 공동협약을 통해 본격적인 추진 의지를 대내외에 선언한다.

5극 3특은 수도권 중심의 일극 구조를 해체하고 전국을 5개의 초광역권과 3개의 특별자치지역으로 재편하는 현 정부의 핵심 국토균형발전 전략이다. 5극은 5개의 초광역권으로 수도권, 부울경, 동남권(대구·경북), 중부권(충청), 호남권(광주·전남)을 가리킨다. 3특은 전북특별자치도, 강원특별자치도, 제주특별자치도다.

양 시·도는 합동추진단을 조속히 구성·운영해 제도 설계와 중앙정부 협의를 본격화하고, 올해 12월 초 특별광역연합 출범을 목표로 체계적으로 준비할 계획이다.

한편 전날 만찬회동에서 양 시도지사는 광주 군공항 이전 현안 등에 대해서는 현재 상황 등만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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