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총리 "재생에너지 대폭 확대…RE100 전용 산단 신속 조성"

"11월 유엔 기후변화총회 맞춰 도전적 온실가스 감축목표 마련 중"

이성오 기자 solee235@gwangnam.co.kr
2025년 08월 22일(금) 15:28
김민석 국무총리가 22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2025 탄소중립 녹색성장 글로벌 협력 콘퍼런스 개회식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민석 국무총리는 22일 “정부는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대폭 확대하고,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 전용 산업단지를 신속히 조성하려 한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이날 서울 한 호텔에서 2050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주최로 열린 ‘2025 탄소중립·녹색성장 글로벌 협력 콘퍼런스’ 개회사에서 이같이 언급했다.

그는 “산불, 폭염, 폭우 등 자연재해가 매우 극심해지고 있다. 당장 우리가 매년 한국에서 경험하고 있다”며 “기후변화로 인한 재해가 세계인에게 고통을 주고 경제에도 큰 부담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한민국 새 정부는 재생에너지 중심으로 에너지 대전환을 이뤄 탄소중립과 경제성장을 함께 달성할 계획을 발표했다”며 “대한민국 전역을 연결하는 에너지 고속도로는 탈탄소 기술과 신산업 발달을 촉진하는 환경친화적 경제성장의 토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한국은 그린뉴딜 공적개발원조 추진전략을 수립하고 ‘그린 ODA(공적개발원조)’를 지속해 확대하는 중이라고 언급하면서 “대한민국은 녹색 전환을 위해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총리는 올해 11월 브라질에서 열리는 제30차 유엔 기후변화총회에 맞춰 각국이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담은 기후 대응 계획을 제출해야 한다며 “대한민국 정부도 도전적이고 실현할 수 있는 목표를 마련 중”이라고 전했다.

김 총리는 개회식에 앞서 브라질·이탈리아·말레이시아·튀르키예 등 25개국 주한대사들과 진행한 환담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철저하게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경제·문화 교류, 기후위기 대응 등 여러 분야에서 주한 외교단과 협력 관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김 총리는 현장에 마련된 국내 기후테크 기업들의 홍보 부스도 방문해 기업인들을 격려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온실가스 감축 및 2035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 기후테크 및 글로벌 협력. 청정에너지 협력 등 의제에 대한 발표와 토론이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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