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 상반기 지역경제 회복 ‘총력’

지역화폐 1000억 발행·소상공인 지원 확대
디지털 전환·전통시장 활성화 동시 추진도

광양=김귀진 기자 lkkjin@gwangnam.co.kr
2025년 08월 24일(일) 17:59
광양시는 지난 1월 설 명절 맞아 지역 전통시장에서 민생안정 소비촉진 캠페인을 전개했다.
광양시는 지난 1월 설 명절 맞아 지역 전통시장에서 민생안정 소비촉진 캠페인을 전개했다.
광양시가 올 상반기 소비 촉진과 소상공인 지원책을 집중 추진하며 지역경제 회복과 민생 안정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나타냈다.

24일 광양시에 따르면 연초부터 ‘소비 촉진 기간’을 운영하며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펼쳤고, 특히 지역화폐 ‘광양사랑상품권’ 발행 규모를 크게 늘렸다. 당초 500억원이던 발행액은 설 명절을 앞두고 300억원이 추가돼 800억원으로 확대됐으며, 결제 금액의 15%를 캐시백으로 돌려주는 이벤트도 병행했다. 정부 2차 추경에 따라 200억원이 추가 발행되면 올해 총 발행 규모는 1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시는 지난 1월 ‘민생안정 소비촉진 협의체’를 출범해 광양상공회의소, 포스코, 지역 소상공인 단체 등과 함께 소비 활성화 방안을 모색했다. 시는 재정 신속 집행과 전통시장 고객 행사 등을 추진했고, 기업은 지역 자재 구매와 하도급 확대에 나섰다. 소상공인단체는 소비 촉진 캠페인과 친절 서비스 제공으로 상권 활성화에 동참했다.

금융 지원도 성과를 거뒀다. 상반기 두 차례에 걸쳐 시행된 ‘소상공인 융자금 이차보전 사업’을 통해 360여 개 업체가 연 4% 이자를 2년간 지원받았다. 참여 금융기관도 14곳으로 확대돼 접근성이 높아졌다.

경영환경 개선 사업도 꾸준히 이어졌다. 5년 이상 영업한 점포형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간판·인테리어 등 노후 시설 개선 비용의 최대 400만원까지 지원했으며, 올해만 88개 점포가 혜택을 받았다.

디지털 전환 대응도 눈에 띈다. 시는 ‘디지털 소상공인 1만 양성 사업’을 통해 키오스크와 스마트오더 도입 비용을 지원했고, 공공배달앱 ‘먹깨비’ 활성화를 추진해 상반기 누적 매출 24억 원을 기록했다. 신규 가입자 할인과 지역화폐 결제 연계 혜택도 더해져 소상공인의 매출 증대에 기여했다.

정부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시는 찾아가는 신청 서비스와 주말 창구 운영 등을 통해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정해종 광양시 투자경제과장은 “상반기는 소상공인과 시민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민생 회복에 집중한 시간이었다”며 “하반기에도 위축된 소비 심리를 되살리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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