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단 20년째 ‘클래식 음악 대중화’에 힘 쏟다 ‘꿈꾸는 예술’ 2006년 출범 제110회 광장음악회
고선주 기자 rainidea@gwangnam.co.kr |
2025년 08월 24일(일) 18: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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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음악공연단체인 (사)‘꿈꾸는 예술’이 올해 창단 20년째를 맞아 제110회 광장음악회를 30일 오후 6시 남구 푸른길공원에서 갖는다. 사진은 2022년 7월 30일 열린 ‘제100회 광장음악회’ 장면. |
쉽고 즐거운 클래식 음악공연으로 우리의 삶의 공간을 고급스러운 문화생활의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주력해온 ‘꿈꾸는 예술’은 그동안 ‘함께 만들고, 함께 즐기며, 함께 나누는 문화’를 만들자는 목표로 출발했다.
이탈리아와 독일, 미국 등에서 유학 후 귀국해 광주에서 활동하는 전문 클래식 음악인들에게 상설 무대를 제공하는 동시에 공원과 광장을 찾는 시민들에게 수준 높은 클래식 공연을 선사해 광주의 예술적 토양을 풍부하게 하고, 문화적 풍경에 이바지할 미래지향적 공연 브랜드 구축에 힘을 모았다. 그렇게 해서 무료클래식야외음악회인 ‘광장음악회’를 무대에 꾸준히 올렸으며, 문화소외지역의 이웃들을 찾아가 200회 이상의 공연을 펼쳤다. 여기다 애니메이션으로 해설하는 오페라 ‘라트라비아타’, ‘사랑의 묘약’, ‘라보엠’을 제작해 선보이는 등 전국 각지에서 멋진 프로그램 공연을 선사하는데 집중해 왔다. 이와함께 ‘테마가 있는 클래식 이야기’도 펼쳐지고 있다.
이런 ‘꿈꾸는 예술’이 제110회 광장음악회 무대를 30일 오후 6시 남구 푸른길공원에서 갖는다. 이날 음악회에서는 ‘고전시대 오페라 아리아의 밤’이라는 주제로 고전시대 작곡가인 모차르트의 대표적인 오페라 아리아와 도니제티가 작곡한 오페라 ‘사랑의 묘약’의 아리아와 중창곡 등 2부로 나눠 선보이며, 바리톤 정찬경의 해설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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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7회 광장음악회’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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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2회 광장음악회’ 모습 |
또 2부 도니체티 오페라 ‘사랑의 묘약’에서는 네모리노 아리아를 주도할 나영오씨가 ‘얼마나 아름답고 사랑스러운가!’(Quanto e bella, quanto e cara!)를, 아디나 아리아를 선사할 신은선씨가 ‘무정한 이졸데’(Della crudele Isotta)를, 벨코레 아리아를 맡을 이하석씨가 ‘그 옛날 파리스처럼’(Come Paride vezzoso)을, 이중창에서 함께 할 신은선·나영오씨가 ‘산들바람에게 물으면’(chiedi all’aura luinghiera)을 각각 들려준다.
이외에 둘카마라 아리아를 들려줄 김일동씨가 ‘여러분, 들어보세요’(Udite, udite, o rustici)를, 남성 이중창을 함께 할 나영오·김일동씨가 ‘감사하오’(voglio dire)를, 삼중창에 동참할 신은선·나영오·김일동씨가 ‘사랑과 전쟁 속에서’(inguerra ed inamor)를, 이중창을 함께 할 나영오·이하석씨가 ‘20스쿠디’(Venti scudi)를, 네모리노 아리아를 책임질 나영오씨가 ‘남몰래 흘리는 눈물’(Una furtiva lagrima)을, 아디나 아리아를 들려줄 신은선(전문 연주자로 활동)씨가 ‘나의 사랑을 받아 주세요’(Prendi, per me sei libero)를 선보인다.
피날레는 다함께 무대에 올라 ‘모든 것이 해결되었다’(Ei corregge ogni difetto)를 열창하는 것으로 대미를 장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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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0회 광장음악회 포스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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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리톤 정찬경 대표 |
고선주 기자 rainidea@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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